6.8조 폭풍매수 개미, 5조 던진 외국인…코스피 수급전쟁
‘트린지수(TRIN Index)’와 ‘버핏지수’ 등의 주요 지표가 일제히 과열을 가리키는 가운데 2월 들어 널뛰기 코스피 장세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증폭되자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힘겨루기 양상이 뚜렷해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삭풍에 전일 대비 207.53포인트(3.86%) 하락한 5163.57로 마감했다. 2일 -5.26%(274.69포인트)와 3일 6.84%(338.41포인트)에 이어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진 것이다. 개미들의 순매수는 6조 7639억 원으로 사상 최고였고 반대로 외국인은 5조 217억 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물 폭탄을 개인이 소화하며 ‘제2의 동학개미운동’을 방불케 했다. 이는 급락 다음 날 급등한다는 일종의 ‘학습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코스피가 빠른 속도로 상승해 소외감을 느꼈던 투자자들이 하락장을 ‘국장 탑승’의 기회로 여기면서 매수심리가 한층 달아올랐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1위와 2위는 삼성전자(2조 5738억 원)와 SK하이닉스(1조 3719억 원)였고 개인 순매수 1
박신원 윤지영2026-02-05 17:54
신한證, IB종합금융부 신설…“생산적 금융 추진 동력 강화”
신한투자증권은 생산적 금융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IB종합금융부’를 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조직개편과 함께 만들어진 IB종합금융부는 중소·강소기업과 인공지능(AI)·반도체·헬스케어·친환경 에너지 등 신성장산업에 적극적인 기업금융 설루션을 제공한다. CIB총괄사장 직속 조직으로 편제돼 실행력과 속도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발행어음 담당 부서인 종합금융운용부와 함께 자본시장을 통해 모험자본을 육성하는 핵심 채널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실제로 신한투자증권 IB종합금융부는 CIB2그룹과 협업해 통신장비 케이스 전문기업인 서진시스템의 경영권 안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딜을 주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IB종합금융부는 생산적 금융의 허브로서 첨단전략산업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의 전·후방을 포괄 지원하는 금융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투자은행(IB)으로서 역할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문항2026-02-05 14:12
성장 꺾인 회계법인…채용 속도조절하고 AI 늘린다
성장 정체에 직면한 회계법인 업계에서 인적 효율성 제고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인건비 부담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내실 경영이 화두다. 양적 지표인 1인당 매출액에서는 삼일회계법인이 앞섰으나 보수 대비 매출 지표에서는 한영회계법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기준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삼일로 1인당 2억 6021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영은 2억 1210만 원, 삼정회계법인은 2억 115만 원, 안진회계법인은 1억 8837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인건비는 매출에 비례해 높았다. 평균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삼일(1억 8667만 원)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한영(1억 2968만 원), 삼정(1억 2681만 원), 안진(1억 1711만 원)순이었는데 1인당 매출 순위와 동일했다. 보수 대비 매출 배수는 달랐다. 한영이 1.64배로 가장 높았고, 안진은 1.61배, 삼정은 1.59배, 삼일은 1.39배였다. 한영과 안진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낮았음에도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았다. 같은 해 한영과 안진 측 인원이 줄어든 효과도 일
이영호2026-02-04 16:53
MBK, 위증 혐의 반박 “질문 혼재된 탓… 홈플러스 성과보수 없어”
MBK 파트너스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범여권 의원들이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고발”이라며 반박했다. MBK 파트너스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0월 14일 국정감사 당시 답변이 위증이 아닌 이유를 소명했다. MBK 측은 당시 국감 질의가 홈플러스가 편입된 ‘MBK 3호 및 3-2호 펀드 전체’ 차원에서 보수를 수취했는지를 묻는 질문과, 특정 투자처인 ‘홈플러스’에 귀속되어 실제로 수취한 보수가 얼마인지를 묻는 질문이 혼재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MBK에 따르면 당시 국감에서 김병주 회장이 보수를 “받았다”고 답변한 것은 펀드 전체 운용에 따른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수취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사실대로 답한 것이었다. 반면, 이후 “성과보수는 없고 관리보수도 돌려줘야 한다”고 설명한 대목은 펀드 전체가 아닌 ‘홈플러스 투자 건’에 국한하여 MBK가 실제로 가져간 보수가 있는지를 묻는 취지에 대해 답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MBK 측은 홈플러스 투자의 실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위증 주장을 일축했다. 홈플러스는 보통주
이경운2026-02-03 17:04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가조작 신고 포상금 획기적으로 확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의 지급액 상한을 대폭 상향해 주가조작 내부 고발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앤드 비욘드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부당이득 등을 재원으로 별도의 기금을 조성해 부당이득에 비례해 획기적으로 포상금을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불공정거래를 반드시 뿌리뽑겠다”며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효과적인 내부자의 자발적인 신고 유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불공정거래·회계부정 신고 포상금 제도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포상금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우리나라는 수천억 원 규모의 주가 조작을 제보해도 포상금 상한이 30억 원에 불과하다”며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자산총액·적발행위수·조사결과 조치·부당이득 등에 따라 10단계로 나눈 기준금액(최대 30억 원)에 기여도를 곱해 산정한다. 회계부정 포상금 역시 증권선
김남균2026-02-03 10:41
‘진짜 황제주’ 재편…SK스퀘어 1위·삼성물산 2위로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국내 증시의 강세 속에 유가증권시장에서 환산주가 기준 1000만 원을 넘긴 종목이 최근 1년 동안 세 배 늘면서 ‘진짜 황제주’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재평가를 받은 지주사들이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했고, 기존 1위였던 크래프톤은 업황 부진으로 순위가 수직 하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환산주가가 1000만 원을 넘긴 코스피 상장사는 총 6곳으로 집계됐다. 환산주가는 종목별 액면가를 5000원으로 통일해 계산한 주가로, 액면가 차이에서 비롯되는 가격 착시를 제거해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1위인 SK스퀘어(2850만 원)를 필두로 삼성물산(1507만 5000원), 네이버(NAVER·1375만 원), 에이피알(1350만 원), 크래프톤(1270만 원), 한미반도체(1055만 원) 등이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31일만 해도 해당 기준을 충족한 종목은 크래프톤(1820만 원), 네이버(1082만 5000원) 두 곳뿐이었다. SK스퀘어는 1년 새 주가가 500% 넘게 급등하면서 단숨에 황제주 정상에 올랐다. 주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 급등 효과로
장문항2026-02-01 17:58
“해외기업, 韓 반도체·뷰티 눈독…가격보다 구조 설계가 딜 좌우”
“최근 해외 기업들이 한국 기업을 검토하는 깊이가 과거와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걸 체감합니다.” 삼일PwC에서 크로스보더 딜(국경 간 거래)을 담당하는 스티븐 정 파트너와 심 건 파트너는 해외 전략적투자자(SI)와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한국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정교해졌다고 진단했다. 단순한 기회 탐색이 아니라 실제 인수와 결합을 염두에 둔 검토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30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두 파트너는 해외 기업들이 한국에 관심을 보이는 분야로 반도체와 뷰티,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을 꼽았다. 정 파트너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포지션을 어느 정도 증명한 영역”이라며 “해외 기업 입장에서도 사업구조와 경쟁력을 이해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들이 한국 기업을 검토하는 기준 역시 과거보다 까다로워졌다는 진단이다. 심 파트너는 “해외 투자자들은 재무 모델보다도 이 거래가 실제로 끝날 수 있는 구조인지, 의사 결정이 어디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먼저 본다”면서 “내부 합의 수준이 불분명하거나 지배구조가 정리돼 있지 않으면 협상이 중간에 멈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 파트
박시은2026-01-30 13:47
하나證, 데이터젠과 국내 최초 ‘한돈’ 투자계약증권 공모 추진
하나증권은 데이터젠과 함께 국산 돼지(한돈)을 기초자산으로 한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호’ 공모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매입부터 사육, 출하, 매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공동사업으로 구성한 실물자산 기반 투자계약증권으로, 투자자는 증권 보유 비율에 따라 기초자산에 대한 공유지분권을 취득하고 손익을 배분받는다. 총 모집금액은 2억 1624만 원이며 단위당 모집가액은 2만 원, 모집 수량은 1만 812주다. 청약은 하나증권 계좌보유 고객에 한해 다음달 11일까지 핀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하나증권은 데이터젠과 함께 상품 구조 설계부터 공모, 청약 및 자금 관리에 이르기까지 약 1년 6개월간 한돈 투자계약증권 발행 전반에 대한 자문과 구조 설계를 지원했다. 양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의 공모·운영·정산 전 과정을 제도권 내에서 실증하고, 향후 동일한 구조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추가 발행해 공모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증권과 데이터젠은 향후 토큰증권(STO) 법제화에 발맞춰 투자계약증권 구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증권 형태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정유민2026-01-29 13:39
한화證, 쟁글에 100억 투자…디지털자산 데이터 협력 본격화
한화투자증권이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마무리하며 Web3 생태계 협력을 본격화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기간 중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이은 후속 조치로 양사 간 협력 관계를 실질적인 사업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의미가 있다. 쟁글은 크로스앵글이 운영하는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인프라와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시세·리서치·온체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금융기관과 Web3 생태계를 연결하는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프로젝트와 기관 투자자들의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자산 관련 데이터와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투자 정보 제공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인프라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흐름 속에서 데이터 기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앞으로 디지털자산 데이터 분석과 리서치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Web3
이정훈2026-01-29 11:01
“韓 패밀리오피스 최대 리스크는 늦은 승계 준비…자산보다 시간이 중요”
“승계를 상속 시점의 문제로만 보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자문사인 LGA(Lansberg Gersick Advisors)와 글로벌 멀티 패밀리오피스 알더인베스트먼트는 한국 초고액자산가 가문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승계 리스크를 이렇게 진단했다. LGA는 전세계 가족기업을 대상으로 거버넌스와 오너십 구조, 차세대 교육을 자문해 온 글로벌 컨설팅 회사다. 알더인베스트먼트는 자산 관리를 중점적으로 맡아온 글로벌 멀티 패밀리오피스로 두 기관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시장에서 패밀리오피스 자산 관리 분야 협업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황성준 알더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은 한국 패밀리오피스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지점으로 ‘시간’을 꼽았다. 그는 “한국 가문들은 상속세나 지분 이전 문제가 눈앞에 닥친 뒤에야 승계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되면 자산 구조조정과 거버넌스 설계, 차세대 준비가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부담이 급격히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계를 하나의 이벤트로 접근하면 갈등은 뒤로 미뤄질 뿐 결국 더 크게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토머스 앙 LGA 파트너는 한국 가문들이 승계를 자산 이전의
박시은2026-01-28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