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팔아 빚 줄였지만…AK, 배당수입 73% 급감
AK홀딩스가 애경산업을 매각한 후 계열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한 불을 끄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알짜 계열사를 정리한 후유증이 숫자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애경그룹 재무가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주력 계열사인 제주항공의 실적 정상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K홀딩스는 올해 3월 말 애경산업 지분 47.3% 전량을 태광산업에 매각해 3172억 원을 수령했다. 이 금액은 차입금 상환용으로 쓰였는데 상반기 중 별도 기준 단기차입금 4718억 원을 갚고 1050억 원을 새로 빌리면서 3668억 원을 순상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 132%였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올 상반기에는 53%로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166%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계열사를 처분한 효과는 극적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유동성을 일거에 확보한 대가는 배당 축소로 돌아왔다. AK홀딩스의 별도 배당금 수취액은 지난해 상반기 151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1억 원으로 약 73% 감소했다. 애경산업은 애경케미칼과 함께 지주사의 양대 배당 공급원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이영호2026-08-21 15:06
주가 프리미엄 기대에…LGD·포스코홀딩스, 美 ADR 수량 ‘껑충’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LG디스플레이와 포스코홀딩스(POSCO 홀딩스)의 주식예탁증서(ADR) 등록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과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ADR 프리미엄과 환 헷지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LG디스플레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등록돼 있는 ADR 발행 수는 6266만 3706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3519만 1892주에서 2747만 1814주(78.1%) 증가한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ADR 2주가 원주 1주에 해당해 예탁된 원주 기준 물량도 1759만 5946주에서 3133만 1853주로 확대됐다. 전체 발행주식 5억 주에서 ADR에 대응하는 원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3.52%에서 6.27%로 올랐다. 포스코홀딩스도 ADR 발행 수가 올해 들어 40% 가까이 뛰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말 915만 9020주에서 올해 2분기 기준 1270만 1316주로 354만 2296주(38.7%)가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ADR 4주가 원주 1주에 해당하는 만큼 ADR에 대응하는 원주 수량이 2
박정현, 이석진2026-08-20 16:26
심텍, 3000억 조달 추진…반도체 소부장社 자본확충 봇물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 심텍(222800)이 대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시설 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유치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자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에 시동을 걸었다. 근래 증시 내 반도체 투심이 회복되면서 아이에이, LB세미콘(061970), 아모텍(052710)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주들도 주가와 연계한 자금 조달 방안을 잇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심텍은 30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모으고자 최근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당초 주주 배정 유상증자도 선택지로 검토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30년 만기의 CB 발행에 무게를 실었다. 영구 CB는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재무 건전성을 사수하려는 기업들이 주로 선택하는 조달 옵션이다. 심텍이 2015년 신설회사로 인적분할된 이래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로 파악된다. 3000억 원은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4조 3046억 원)의 7% 수준으로, 종전 최대 조달이었던 2024년 사모 전환사채 발행(1000억 원)을 넘어선 규모다. 6년 전 주주배정 후 실권주
권순철2026-08-20 16:25
삼정KPMG “글로벌 PE 투자 1조 돌파, AI·인프라 빅딜 위주”
상반기 글로벌 사모펀드(PE) 투자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예년 평균 대비 견조한 수준으로 인공지능(AI)·에너지·인프라 등 소수의 우량 자산에 자본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PE 투자도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의 출자 시즌에 힘입어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삼정KPMG는 ‘글로벌 PE 투자 동향과 2026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상반기 글로벌 PE 투자 규모가 1조 달러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투자 규모(2조 3000억 달러)와 비교하면 다소 둔화됐지만 과거 평균 대비 견조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AI·에너지·인프라 등 성장성이 높은 대형 자산을 선별해 자본을 집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글로벌 PE 시장을 주도한 건 미국이었다. 미주 지역에서 발생한 거래액 5719억 달러 가운데 95%(5450억 달러)를 책임졌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헬릭스(Helix) 디지털 인프라 출범과 관련된 거래(100억 달러)가 최대 규모 딜이었다. 삼정KPMG는 AI 확산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PE 시장의 핵심 투자처로 부상하
권순철2026-08-20 10:02
SK에너지, 中 아스팔트 JV 일부 지분 매각
SK에너지가 중국 아스팔트 사업 합작법인 지분 일부를 중국 파트너사에 매각했다. 잔여 지분 역시 정리할 계획으로 사실상 손을 떼는 수순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반에서 이어져 왔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이다. SK에너지는 추가 현금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중국 합작법인 절강보영SK물자그룹유한회사 지분 9%를 188억 원에 매각했다. 매수인은 현지 합작 파트너사인 절강보영홀딩스다. 이에 따라 SK에너지가 보유한 보영-SK 지분율은 기존 49%에서 40%로 낮아졌다. SK에너지가 보영-SK 지분을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 지분을 팔면서 약 46억 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지분은 줄였지만 공동기업 지위가 유지되면서 절강보영 측과의 파트너십도 이어진다. 보영-SK는 중국 내 아스팔트 사업을 영위하는 현지 법인이다. 수입, 유통, 마케팅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SK에너지가 2019년 11월 중국 항저우에서 아스팔트 전문 수입유통업체 절강보영과 함께 설립했다. 당시 SK에너지는 약 770억 원을 투입해 지분 49%를 확보했고 나머지 51%는
이영호2026-08-19 15:45
‘불장’에 대형證 2분기 402명 증원…중소형의 2.4배
자기자본 상위 10개 대형 증권사의 임직원 증원 규모가 나머지 증권사의 2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활황으로 대형 증권사들이 기업금융(IB), 리테일, 연금, 디지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관련 인력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10개 국내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메리츠·KB·하나·신한투자·키움·대신)의 올해 2분기 임직원 수는 총 2만 4217명으로 1분기보다 402명 늘어났다. 같은 기간 나머지 26개 국내 증권사 증가분(166명)의 2.4배를 웃돈다. 대형사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키움증권으로 1분기보다 99명 늘었다. 정규직 증가분은 68명에 달했다. 키움증권은 올 5월 주식 주문과 증권 업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해외주식·금융상품 상담 등을 담당하는 키움금융센터 정규직을 두 자릿수 규모로 공개 채용했다. 기존 강점인 리테일 사업의 인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6월 퇴직연금 사업을 개시하는 등 영업 영역을 넓히면서 인력 수요도 함께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이 기간 61
신지민2026-08-18 17:58
실리콘투, CVC캐피탈서 3000억 유치…글로벌 진출 가속
글로벌 K-뷰티 유통 기업 실리콘투(257720)가 글로벌 사모펀드(PE)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CVC는 이번 라운드를 계기로 실리콘투의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할 예정이다. 주력 매출처인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중동, 아시아 등까지 현지 사업 기반을 넓혀가면서 성장 모멘텀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CVC캐피탈로부터 3000억 원을 투자 받기로 했다. CVC캐피탈은 글로벌 최상위권에 속한 유럽계 PE로, 전 세계 30개 거점을 기반으로 약 2120억 유로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유럽·미주·아시아 등지에서 소비재, 뷰티 등 기업에 활발히 투자해 왔는데, 실리콘투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VC캐피탈이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회사의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리콘투의 주력 매출처는 유럽이지만 올해 2분기에는 미국 현지 사업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성과로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실리콘투의 매출액은 7492억 원으로 이중 33%(2493억 원)를 유럽연합 지역에서 기록했다. 미
권순철2026-08-18 14:25
스톤브릿지·LS證, 리파인 공개매수 추진…16% 급등
스톤브릿지캐피탈이 LS증권과 함께 국내 부동산 권리조사 전문 기업 리파인 지분 30%에 해당하는 519만 9000주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LS증권은 리파인의 보유 지분을 약 78%까지 늘려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공개매수는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되며 스톤브릿지캐피탈과 LS증권이 설립한 리얼티파인이 공개매수 주체다. 리얼티파인은 현재 리파인 경영권 지분 약 48%를 보유하고 있다. 리얼티파인은 청약 물량이 최대매수예정수량을 넘더라도 519만 9000주까지만 안분 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1만 7600원으로 결정됐다. 공개매수 전 거래일인 이달 14일 종가 1만 3580원 대비 약 30%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16.57% 오른 1만 5830원이다. 직전 1개월과 3개월 거래량가중평균주가(VWAP)와 비교해서는 각각 약 50%, 64%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개매수 가격은 올해 리파인 주가 기준 최고가다. 이번 공개매수는 전세·임대차 시장
박정현2026-08-18 09:20
‘어닝 쇼크’ 덮은 ‘수주 효과’…두산퓨얼셀 이달 54% 뛰었다 [종목 돋보기]
두산퓨얼셀 주가가 2분기 ‘어닝쇼크’를 딛고 이달 들어 50% 넘게 반등했다.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지 2주 만에 대형 수주가 잇따르면서 실적 부진보다 향후 매출 회복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14일 전 거래일 대비 0.66% 내린 3만 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2만 4550원이던 주가는 8월 들어서만 54.2% 올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 6079억 원에서 2조 4789억 원으로 8711억 원 불어났다. 주가 흐름은 실적과 대조적이다. 두산퓨얼셀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줄었다. 영업손실은 509억 원으로 매출보다 컸다. 인산형연료전지(PAFC) 납품 이연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생산 공백에 2020~2022년 납품분의 스택 교체 비용(약 300억 원)이 겹친 영향이다. 실적 부진 여파로 지난달 30일에는 52주 신저가(1만 8230원)를 기록했다. 반전의 계기는 잇따른 수주다. 두산퓨얼셀은 독일 리베리온과 1087억 원 규모의 SOFC 스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창사 후 최대 해외 수출이자 SO
신지민2026-08-17 17:24
한앤코 품서 반등한 SK스페셜티, 작년 연간 영업익 넘었다
SK스페셜티가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된 결과다.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를 새 대주주로 맞이한 뒤 가시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페셜티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7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1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845억 원을 6개월 만에 웃돈 수치다. 2024년 1190억 원이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주춤했다가 올 들어 반등 흐름을 탔다. 순이익도 6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219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외형 역시 커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3377억 원보다 38% 늘었다. 1분기부터 전년 동기 매출을 줄곧 상회한 결과다. 현금 창출력도 함께 개선됐다.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 등을 더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상반기 1348억 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 359억 원에서 네 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 대비 현금창출력을 뜻하는 EBITDA 마진율은 11%에서 29%로 뛰었다. 올 상반기 기
이영호2026-08-16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