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 7500억에 버거킹재팬 매각 마무리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버거킹재팬 지분 100%를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에 매각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매각가는 785억 엔(약 7500억 원)이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11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하고나서 약 3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버거킹재팬의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B/EBITDA) 배수(멀티플)는 약 20배로 일본 패스트푸드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어피니티는 이번 거래로 투자원금 대비 수익배수(MOIC) 5.8배를 기록했다. 어피니티는 2017년 버거킹 브랜드를 가진 RBI글로벌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개발 계약(MFDA)을 체결해 버거킹재팬의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운영 효율이 낮은 기존 매장을 정비하고 신규 매장을 개발하며 브랜드를 강화했다. 디지털 인프라에도 투자를 이어가며 효율성을 높였다. 어피니티는 2016년 한국 버거킹을 인수해 패스트푸드 체인을 성장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어피니티 관계자는 “한국에서 효과가 입증된 메뉴 경쟁력 강화 방식과 운영 표준을 일본 환경에 맞춰 정교화했다”며 “고도화된 멤버십 프로그램과 개인화 마케팅을 비롯해 한
이덕연2026-02-19 17:24
이마트,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상폐 목적"
이마트가 코스피 상장사 신세계푸드의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상장폐지를 목표로 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최대주주인 이마트는 보통주 146만 7319주(총 37.89%)에 대해 1주당 4만 8120원에 공개매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개매수가 모두 성공할 경우 매수 금액은 약 706억 원에 해당한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공개매수에 응하려는 주주는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2일간 신한투자증권 본점과 지점에 청약하면 된다. 12일 기준 신세계푸드는 주당 4만 1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차익을 기대한 주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 직전인 12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푸드 주식 33만2910주를 약 160억 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이 신세계푸드의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배경은 급식사업부 매각으로 한 차례 구조조정을 거친 뒤 경영 효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비상장사로 바뀌면 대규모 주주총회나 공시 의무가 줄어들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만
임세원2025-12-14 17:51
에이플러스에셋 공개매수 가격 올린 얼라인…1대 주주 대항매수 겨냥
행동주의 운용사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코스피 상장사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공개매수 가격을 12.5% 높이고 기간도 연장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현 최대주주인 곽근호 회장의 장내 매수로 주가가 기존 가격을 상회하면서 공개매수가 실패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이플러스에셋 보통주 450만 1192주(총 19.91%)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1주당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마감일도 7일에서 15일로 연장했다. 매수 단가를 높이면서 얼라인이 투입해야 하는 자금도 364억 원에서 409억 원으로 늘었다.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공개매수를 선언하기 직전인 지난달 18일 5900원에서 이날 기준 8570원으로 기존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섰다. 이는 곽 회장 측이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수차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늘리며 주가를 부양해 얼라인의 지분 확보를 견제한 영향이다. 이 경우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청약할 유인이 떨어지게 돼 목표 물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얼라인은 응모 주식 수가 목표 수량에 미달하더라도 전량 매수할 방침이다. 얼라인은 공개매
임세원2025-12-05 20:20
EPL처럼 기금간 무한경쟁…호주 연금 수익률 韓의 3배
호주 시드니에서 20년 가까이 금융 업종에 종사해온 한 직장인은 본인의 퇴직연금을 두고 ‘자동으로 불어나는 또 하나의 월급’이라고 표현했다.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으로 대변되는 퇴직연금은 호주인에게 더 이상 제도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가 됐다. 호주 퇴직연금 시장이 ‘자동 적립, 자동 투자’로 설계된 제도 아래 묵직한 복리의 힘을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장기 투자와 분산 운용을 축으로 연 7~8%대의 안정적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과 격차는 세 배 가까이 벌어졌으며 현지에서는 제도 설계와 투자 문화의 차이가 은퇴 후 자산 격차로 직결됐다고 지적했다. 11일 호주퇴직연금협회(ASFA)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호주의 퇴직연금 자산은 약 4조 3300억 호주달러(약 4000조 원)에 달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산 비율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기준 145%를 기록했으며 학계에서는 올해 16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근로자의 급여 12%를 의무적으로 적립하는 구조 위에 펀드 간 경쟁과 성과 평가 제도가 촘촘히 맞물리면서 ‘대규모 민간형 노후자산 플랫폼’으로
시드니=장문항2025-11-11 17:38
"자녀 결혼·이혼으로 재산배분에 관심…가문관리가 핵심"
“싱글 패밀리오피스 설립 취지는 투자보다 ‘가문 관리’입니다.” 가오싱 밤부사이터널 대표와 로널드 챈 차트웰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이 패밀리오피스 허브로 떠오른 배경을 ‘가족 신탁의 영구적인 존속성’으로 꼽았다. 패밀리오피스의 설립 목적은 ‘부의 승계’다. 홍콩은 영속적으로 이를 보장해 기업 가문 사업을 평생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싱가포르나 두바이와 차별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2004년 12월 이후 설립된 가족 신탁은 100년 후 만료된다. 3세대 이상의 부의 승계가 사실상 어려운 셈이다. 두바이도 가족 신탁 유지 기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사법부가 상황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다. 밤부사이터널은 2010년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에너지 회사 가문의 싱글 패밀리오피스다. 가오싱 대표는 “홍콩 등 해외에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다 보니 해당 국가의 영주권 획득이나 해외 자금 관리가 가문의 최우선 관심 사항”이라며 “과거와 달리 한 자녀 가족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자녀 결혼과 이혼 문제, 이로 인한 재산 배분 문제가 패밀리오피스의 핵심 업무로
홍콩=윤지영2025-10-15 17:35
삼성증권, 美 캔터와 전사적 협력…"글로벌 투자 서비스 강화"
삼성증권(016360)이 글로벌 금융사 캔터피츠제럴드와 증권업 전반에서 전략적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캔터 본사에서 박종문 대표와 파스칼 밴델리어 캔터 공동대표가 전사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과 캔터는 미국 주식 브로커리지 서비스 부문에서 협력을 진행해왔는데 자금 조달, 디지털 금융, 리서치 등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박 대표는 “캔터와의 MOU를 통해 고객에게 신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 투자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는 흥미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밴델리어 대표도 “이번 MOU는 글로벌 시장으로 범위를 확장하려는 양 사의 노력을 강조하는 부분”이라며 “삼성증권의 아시아 지역 리더십은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캔터의 강점을 보완해 강력한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캔터는 1945년에 설립된 종합 금융사다. 뉴욕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에 60개 이상의 사무실을 보유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을 비롯해 자본시장, 채권·주식 거래, 프라임 서비스, 리서치,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맞
김남균2025-09-09 18:05
'글로벌 IB' 제프리스, 韓 공략…첫 투자 콘퍼런스 연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상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제프리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기아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100여 개가 참여하는 이번 투자 콘퍼런스를 발판 삼아 제프리스가 한국 자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 제프리스는 KB증권과 함께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제프리스가 연례행사인 투자 콘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제프리스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IB 강자로 꼽히는 기업이다. 1962년 설립 이후부터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 중이며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체 매출은 약 70억 달러(약 9조 7600억 원)로 2023년 대비 49% 증가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기업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관리자(CFO) 등 고위 임원을 한자리에 모아 네트워크를 쌓는 투자 콘퍼런스는 IB 입장에서 매우 전략적인 행사다. 투자자와 기업을 중개하며 수익을
이정훈2025-09-01 17:46
[단독] 韓 기관, 엔비디아 만난다…한투 주관 ‘실리콘밸리’ 行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실리콘밸리를 찾아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주요 기업들을 만난다.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를 적극 주선하기 위한 차원이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등 주요 기관투자가는 8일부터 15일까지 실리콘밸리를 찾는다. 이번 일정에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포함해 인텔 등 15개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기업 재무 담당자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기관들은 미국 내 AI와 로봇 산업 등을 중점적으로 둘러볼 예정이다. 빅테크들의 혁신 산업 현황과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전해졌다. 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기업 탐방의 경우 우리 기업들의 해외 공장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해외 비상장사가 아닌 상장한 기업들과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투자 업계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번 해외 기업 탐방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골드만삭스와 포괄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접점을 넓혀가는
김병준2025-06-11 15:51
10명이 2000억 매출…AI가 만든 '초경량 유니콘'의 시대 [정혜진의 라스트컴퍼니]
직원 1인당 400만 달러(약 54억원) 매출이라는 놀라운 생산성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2023년 말 갓 50명이 된 팀이 일년 간 만들어 낸 매출은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까지만 해도 직원 수가 11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해 1인당 매출(PRE)는 가장 보수적으로 잡아도 400만 달러가 넘는다. 그해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PRE가 2023년 103만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생산성을 짐작할 수 있다. 괴물같은 생산성은 낸 이 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생성 플랫폼 미드저니(Midjourney)다. 2021년 8월 연쇄 창업자인 데이비드 홀츠가 설립한 미드저니는 AI를 기반으로 태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하는 ‘AI 네이티브’ 기업의 시대를 알렸다. 50명의 직원이 확보한 커뮤니티 이용자 2000만명 당시 10명의 엔지니어 팀과 함께 창업을 했을 때도 홀츠의 명성을 믿고 투자하려는 실리콘밸리 거물 벤처캐피털(VC)이 줄을 섰지만 모두 투자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VC가 추구하는 성장론이 회사의 진정한 성장에 있어 방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독자적 행보를 걷던
정혜진2025-06-08 09:00
"인텔·TSMC, 파운드리 투자 예비 계약 체결"
새 선장을 맞은 인텔이 TSMC와 파운드리 투자에 대한 예비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인트벤처(JV)를 통해 TSMC가 인텔 파운드리 지분 20%를 확보하는 한편 인텔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이다. 대만에 32%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적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TSMC를 압박하자 거래가 급속도로 진전되는 모습이다. 3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들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며 “여전히 인텔과 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를 인수하는 방안”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대만 디지타임스는 TSMC 이사회가 인텔 파운드리 ‘인수’에 대해 부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완전 인수가 아닌 일부 투자 형식이
실리콘밸리=윤민혁 특파원2025-04-04 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