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인프라 부문, WSIP 5호 펀드 30억 달러 모집
골드만삭스 인프라 부문이 30억 달러(약 4조 5219억 원)의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장기간 세계 각지 인프라 투자에서 거둔 성과에 주목한 북미·아시아·유럽의 주요 연기금·국부펀드가 출자자(LP)로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은 ‘웨스트 스트리트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5호’(WSIP 5호) 펀드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WSIP 5호의 결성 목표액은 40억 달러로, 펀드 조성 약 6개월 만에 재원 대부분을 확보했다. 출자자로는 북미·아시아·유럽·중동 내 주요 국부펀드·연기금·보험사가 참여했다. 특히 초기 확약 자금의 80%를 이전 펀드에 출자했던 투자자들로부터 확보했다. 기존 투자자의 재출자는 펀드 운용사의 성공 지표로 꼽힌다. WSIP 5호는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 내 ‘플래그십 인프라 펀드 시리즈’의 5번째 펀드다. 이전 4개 펀드는 20년 동안 4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WSIP 4호는 2023년 결성을 완료해 11개의 인프라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WSIP 5호는 최근 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플랫폼 큐스케일 인수 거래를 통해
이덕연2026-06-01 20:00
EQT, 아시아 사모투자 공동대표 신규 선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니콜라스 맥시와 하리 고팔라크리슈난을 아시아 사모투자 부문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공동 대표는 이달 12일 공식 취임한 EQT 회장 잔 에릭 살라타의 뒤를 이어 아시아 사모투자 부문을 이끌게 된다. 살라타 회장은 향후 EQT 아시아 회장·EQT 아시아 사모투자 부문 투자위원회 의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는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긴밀히 참여하는 동시에 아시아 플랫폼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두 공동 대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고팔라크리슈난과 맥시 공동 대표는 약 20년 전 EQT에 합류했다. 이번 인사는 회사 내부에서 육성해 온 차세대 리더십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회사는 짚었다. 회사 관계자는 “두 공동 대표는 상호보완적인 강점, 깊은 조직 이해도, EQT의 기업 문화와 장기 투자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충희2026-05-28 16:10
“개정 상법 이미 형해화되는 중…주총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집권 여당이 3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으로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상장사가 이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부 기업은 이사 임기를 다변화하고 이사 수에 상한을 설정했는데 이런 시도가 소수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가능한 막기 위한 것이라고 본 것이다. 법 개정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주총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 모임인 ICGN과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6년 주총 진단 및 향후 과제’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올해 주총에서 코스피200 상장사 가운데 사외이사 임기를 연장하거나 이사 수에 상한을 설정하는 정관 변경을 시도한 기업이 각각 10%와 12.5%에 달했다”며 “이는 개정 상법을 형해화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올해 주총에서 한화갤러리아는 이사회 정원을 기존 13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했다. 기존 이사회 정원이 9명인 오뚜기는 이를 7명으로 줄이는 안건을 상정했다. 올해 9월 10일부
이덕연2026-04-15 18:42
다음 전장은 은행·자본시장…이란전에서 드러나는 新 전쟁양상[이충희의 쓰리포인트]
중동 전쟁이 군사·석유화학 시설 타격을 넘어 금융·데이터 인프라를 조준하는 양상으로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은행 타격에 맞서 이란도 중동 내 주요 금융 허브 도시와 데이터센터를 직접 위협하며 미국식 금융 시스템 흔들기를 시도하는 것인데요. 이런 사례들은 전쟁이 차츰 자본 시스템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타깃 삼는 양상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내 글로벌 자본을 대거 유치한 도시이자 서방식 금융 시스템을 도입한 두바이와 카타르가 이란의 타깃이 되고, 실제 현지의 초대형 투자은행들이 밀집한 건물에 폭탄 드론이 날아드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① 이란, 중동 소재 美 은행에 보복…데이터센터 첫 공격도 현지시각 3월 11일 오전, 이란 합동군사사령부는 자국 국영은행인 ‘뱅크 세파’의 데이터센터가 공습받은 것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중동 내 미국·이스라엘 연계 금융기관을 공식 타격 목표물로 지정한 것인데요. 이란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금융사로부터 최소 1.6km(1마일) 이상 떨어져 있으라”는 구체적인 통첩도 날렸습니다. 실제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13
이충희2026-03-15 01:00
오천피 안착 시험대… 빅테크 실적·FOMC 향방 주목[이번주 증시전망]
지난주 코스피가 역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하며 ‘꿈의 지수’에 도달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아직 5000 안착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이번 주 예정된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고점 돌파를 향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49.33포인트(3.08%) 상승한 4990.0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22일 장중 5019.54를 기록하며 사상 첫 5000 시대를 열었고, 23일에도 5021.13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만 고점 도달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종가는 5000선을 살짝 밑돌았다. 주 초반 저항을 받던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무력 사용 미언급 및 유럽 관세 철회 소식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가 나타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회복된 결과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는 15만 원 선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동반 상승하며 지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 한 주
이충희2026-01-26 05:00
[단독]SEC와 협의 착수…토스, 연내 美 상장하나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현지 증시 상장을 위한 사전 협의에 착수했다. 올해 1분기 안으로 ‘비공개 공시(initial confidential filing)’를 진행하고 연내 기업공개(IPO)를 완료하겠다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다만 높은 몸값 맞추기와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뱅크 투자자간 의견 조율 등 상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들도 여전히 남아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1분기 내 증권신고서(F-1)를 제출하기 위해 JP모건·모건스탠리·UBS·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SEC와 사전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F-1 서류는 비공개 공시 방식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비공개 공시 이후 통상 상장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내 미국 증시 입성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비공개 공시를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공개 공시란 예비 상장 기업이 SEC에 비공개로 재무 정보 등을 제공하는 절차로 국내과 달리 상장예비심사가 없는 미국에서 IPO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여겨진다. 이를 통해 제출한 서류
박정현,임세원2026-01-07 15:53
'예금바보' 日의 변신…퇴직연금 DC형 실적배당 비중 67%
일본 도쿄 우에노에서 만난 은행원 미쓰이(35) 씨는 확정기여(DC)형 적립금으로 매달 5만 5000엔(약 52만 원)을 납입하고 있다. 미쓰이 씨는 연금 포트폴리오를 일본 주식 5%, 해외 주식 71%,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24% 등 모두 위험자산으로 구성했다. 그는 “장기 성과가 예상되는 미국 주식에 무게를 뒀고 배당도 추구하기 위해 투자 대상을 분산시켰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전문가들과 일반 직장인들로부터 확인한 일본인들의 퇴직연금 투자 경향은 한국과 비교해 ‘위험자산, 장기 투자’ 선호가 두드러졌다. 20일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일본 DC형 퇴직연금 적립금 중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67.3%로 집계돼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은 32.7%였다. 반면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DC형 내 실적배당형 23.3%, 원리금보장형 76.7%로 자산 비중이 일본과 정반대다. 수익률 차이는 극명하다. 일본의 DC형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2001년 제도 도입 후 지난해 3월까지 6.9%다. 반면 2023년 기준 한국 DC형의 장기(10년) 평균 수익률은 연 2.53%
도쿄=김남균2025-11-20 17:41
“기금형이 무조건 수익률 높이는 건 아냐…전문인력 얼마나 있는지가 좌우”
“퇴직연금 운용 방식을 기금형으로 전환한다고 무조건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는 건 단순한 생각입니다. 운용이라는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다부치 에이이치로 나카노자산운용 상근 감사역은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에서 논의 중인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과 관련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다부치 감사역은 1978년 노무라자산운용에 입사해 집행임원, 노무라 펀드·리서치 상무 이사, 민카부 상근 감사역 등을 역임한 경력 47년의 일본 자산운용 업계 베테랑이다. 나카노자산운용에는 지난해 7월 합류했다. 다부치 감사역은 외부의 독립된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연금을 관리한다는 기금형 퇴직연금의 구조 자체가 장점이 될 수도, 동시에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사실 일본에서 가장 모범적인 기금형 퇴직연금이라고 한다면 일본공적연금(GPIF)”이라며 “260조 엔(약 2450조 원)이라는 거액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었던 건 일본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본에서도 일반적인 기금형 퇴직연금의 경우 운용 인력의 연로화, 보
도쿄=김남균2025-11-20 17:35
자동가입·자동투자 결합…'장기투자 DNA' 심어[퇴직연금 프런티어]
호주는 ‘노동시장 참여자 전원 퇴직연금 가입’을 핵심 원칙으로 둔다. 정규직뿐 아니라 비정규직·시간제 근로자까지 퇴직연금 납입이 의무화돼 있으며 일정 근속 요건 없이도 소득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계좌가 개설된다. 일회성 근로자나 프리랜서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전체 계좌의 60%가 디폴트 상품인 ‘마이슈퍼’에 자동 편입돼 개인의 투자 이해도나 성향과 무관하게 분산투자가 이뤄지는 체계다. 호주연금협회(ASFA)는 해당 제도를 “가입자 간 수익률 격차를 줄이는 집합 운용 모델”이라고 정의했다. 한 번 적립된 자금은 퇴직 전까지 사실상 움직일 수 없다. 실직이나 질병 등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면 중도 인출이 불가능해 자금이 장기간 시장에 머물며 누적된 복리 효과를 낸다. 호주건전성규제청(APRA)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은 최근 10년 사이 약 1조 9000억 호주달러에서 4조 3300억 호주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급여와 고용 형태가 변해도 계좌가 유지돼 복리 운용이 단절되지 않는 점도 성장 배경으로 지목된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의 경우 적극성과 공격적인 자산 배분이 돋보인다. 통상 호주 연금의 주식 비중은 절반 안팎을 차
시드니=장문항2025-11-11 17:34
코레이트, 필리핀 뉴클락 골프장 개발 본격화…“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교두보”
“필리핀 뉴클락 골프장 개발 프로젝트는 현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부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습니다. 또 국내에서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진행하므로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충분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승훈 코레이트자산운용 상무는 3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18홀 골프장을 우선 개장하고 3년 내 27홀 규모로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청사진을 꺼냈다. 여기에 클럽하우스, 숙박 시설 뿐만 아니라 럭셔리 주거 단지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필리핀 정부 산하 기지전환개발청(BCDA)과 44년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해 토지 사용권을 확보했다”며 “여기에 토지 개발을 위한 사업권까지 확보를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올 4월 2개의 펀드를 설정했다. 1호 펀드는 550억 원 규모로 골프장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며 2호 펀드는 주거단지 전용이다. 1호 펀드에는 추가 9홀 개발 비용까지 포함됐다. 2호 펀드 역시 초기 사업 비용 60억 원 외에 추가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다. 정 상무는 2개의 펀드 모두 대출형이 아닌 에쿼티 펀드로 설정됐다는 점을 강조
박정현,사진=성형주2025-10-31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