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 안착 시험대… 빅테크 실적·FOMC 향방 주목[이번주 증시전망]
지난주 코스피가 역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하며 ‘꿈의 지수’에 도달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아직 5000 안착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이번 주 예정된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고점 돌파를 향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49.33포인트(3.08%) 상승한 4990.0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22일 장중 5019.54를 기록하며 사상 첫 5000 시대를 열었고, 23일에도 5021.13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만 고점 도달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종가는 5000선을 살짝 밑돌았다. 주 초반 저항을 받던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무력 사용 미언급 및 유럽 관세 철회 소식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가 나타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회복된 결과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는 15만 원 선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동반 상승하며 지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 한 주
이충희2026-01-26 05:00
[단독]SEC와 협의 착수…토스, 연내 美 상장하나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현지 증시 상장을 위한 사전 협의에 착수했다. 올해 1분기 안으로 ‘비공개 공시(initial confidential filing)’를 진행하고 연내 기업공개(IPO)를 완료하겠다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다만 높은 몸값 맞추기와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뱅크 투자자간 의견 조율 등 상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들도 여전히 남아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1분기 내 증권신고서(F-1)를 제출하기 위해 JP모건·모건스탠리·UBS·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SEC와 사전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F-1 서류는 비공개 공시 방식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비공개 공시 이후 통상 상장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내 미국 증시 입성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비공개 공시를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공개 공시란 예비 상장 기업이 SEC에 비공개로 재무 정보 등을 제공하는 절차로 국내과 달리 상장예비심사가 없는 미국에서 IPO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여겨진다. 이를 통해 제출한 서류
박정현,임세원2026-01-07 15:53
'예금바보' 日의 변신…퇴직연금 DC형 실적배당 비중 67%
일본 도쿄 우에노에서 만난 은행원 미쓰이(35) 씨는 확정기여(DC)형 적립금으로 매달 5만 5000엔(약 52만 원)을 납입하고 있다. 미쓰이 씨는 연금 포트폴리오를 일본 주식 5%, 해외 주식 71%,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24% 등 모두 위험자산으로 구성했다. 그는 “장기 성과가 예상되는 미국 주식에 무게를 뒀고 배당도 추구하기 위해 투자 대상을 분산시켰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전문가들과 일반 직장인들로부터 확인한 일본인들의 퇴직연금 투자 경향은 한국과 비교해 ‘위험자산, 장기 투자’ 선호가 두드러졌다. 20일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일본 DC형 퇴직연금 적립금 중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67.3%로 집계돼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은 32.7%였다. 반면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DC형 내 실적배당형 23.3%, 원리금보장형 76.7%로 자산 비중이 일본과 정반대다. 수익률 차이는 극명하다. 일본의 DC형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2001년 제도 도입 후 지난해 3월까지 6.9%다. 반면 2023년 기준 한국 DC형의 장기(10년) 평균 수익률은 연 2.53%
도쿄=김남균2025-11-20 17:41
“기금형이 무조건 수익률 높이는 건 아냐…전문인력 얼마나 있는지가 좌우”
“퇴직연금 운용 방식을 기금형으로 전환한다고 무조건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는 건 단순한 생각입니다. 운용이라는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다부치 에이이치로 나카노자산운용 상근 감사역은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에서 논의 중인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과 관련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다부치 감사역은 1978년 노무라자산운용에 입사해 집행임원, 노무라 펀드·리서치 상무 이사, 민카부 상근 감사역 등을 역임한 경력 47년의 일본 자산운용 업계 베테랑이다. 나카노자산운용에는 지난해 7월 합류했다. 다부치 감사역은 외부의 독립된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연금을 관리한다는 기금형 퇴직연금의 구조 자체가 장점이 될 수도, 동시에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사실 일본에서 가장 모범적인 기금형 퇴직연금이라고 한다면 일본공적연금(GPIF)”이라며 “260조 엔(약 2450조 원)이라는 거액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었던 건 일본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본에서도 일반적인 기금형 퇴직연금의 경우 운용 인력의 연로화, 보
도쿄=김남균2025-11-20 17:35
자동가입·자동투자 결합…'장기투자 DNA' 심어[퇴직연금 프런티어]
호주는 ‘노동시장 참여자 전원 퇴직연금 가입’을 핵심 원칙으로 둔다. 정규직뿐 아니라 비정규직·시간제 근로자까지 퇴직연금 납입이 의무화돼 있으며 일정 근속 요건 없이도 소득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계좌가 개설된다. 일회성 근로자나 프리랜서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전체 계좌의 60%가 디폴트 상품인 ‘마이슈퍼’에 자동 편입돼 개인의 투자 이해도나 성향과 무관하게 분산투자가 이뤄지는 체계다. 호주연금협회(ASFA)는 해당 제도를 “가입자 간 수익률 격차를 줄이는 집합 운용 모델”이라고 정의했다. 한 번 적립된 자금은 퇴직 전까지 사실상 움직일 수 없다. 실직이나 질병 등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면 중도 인출이 불가능해 자금이 장기간 시장에 머물며 누적된 복리 효과를 낸다. 호주건전성규제청(APRA)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은 최근 10년 사이 약 1조 9000억 호주달러에서 4조 3300억 호주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급여와 고용 형태가 변해도 계좌가 유지돼 복리 운용이 단절되지 않는 점도 성장 배경으로 지목된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의 경우 적극성과 공격적인 자산 배분이 돋보인다. 통상 호주 연금의 주식 비중은 절반 안팎을 차
시드니=장문항2025-11-11 17:34
코레이트, 필리핀 뉴클락 골프장 개발 본격화…“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교두보”
“필리핀 뉴클락 골프장 개발 프로젝트는 현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부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습니다. 또 국내에서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진행하므로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충분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승훈 코레이트자산운용 상무는 3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18홀 골프장을 우선 개장하고 3년 내 27홀 규모로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청사진을 꺼냈다. 여기에 클럽하우스, 숙박 시설 뿐만 아니라 럭셔리 주거 단지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필리핀 정부 산하 기지전환개발청(BCDA)과 44년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해 토지 사용권을 확보했다”며 “여기에 토지 개발을 위한 사업권까지 확보를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올 4월 2개의 펀드를 설정했다. 1호 펀드는 550억 원 규모로 골프장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며 2호 펀드는 주거단지 전용이다. 1호 펀드에는 추가 9홀 개발 비용까지 포함됐다. 2호 펀드 역시 초기 사업 비용 60억 원 외에 추가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다. 정 상무는 2개의 펀드 모두 대출형이 아닌 에쿼티 펀드로 설정됐다는 점을 강조
박정현,사진=성형주2025-10-31 15:45
"비상장 우량기업 투자 적기…공동투자 펀드가 기회될 것"
데이비드 모스 누버거버만 프라이빗에쿼티(PE) 공동투자 부문 대표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이 공동투자(Co-Investment)전략을 통해 우량 비상장사에 투자할 적기”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PE 소유 기업이 지난해 말 기준 약 2만 9000개가 있는데 기준금리 인하기 이들 기업이 본격적으로 매각되기 시작할 것이고, 그 결과 최근 12~14% 수준까지 떨어진 사모펀드(PEF)의 연 배당률이 역사적 평균치인 25%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만 9000개 기업 중 25%가 PEF 보유 기간 6년 이상인 오래된 기업이라 펀드 청산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공동투자자에게는 유망한 기업을 매수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투자는 다른 글로벌 운용사(GP)들과 함께 비상장 기업 지분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으로 국내 리테일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전략 중에 하나다. 총 운용자산(AUM)이 약 746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만은 공동투자전략의 선두주자다. 2009년 이후 공동투자전략을 통해서만 약 490여개
김남균2025-09-07 18:03
'케데헌' OST, 빌보드 싱글 1위 찍나…이 영화 총 투자비는 얼마[이충희의 쓰리포인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가 전세계로 퍼진 가운데 메인 주제곡(OST)인 ‘골든’이 이번주 빌보드 100 싱글 차트 1위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케데헌 열풍이 한국 문화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진시키는 상황 속에서 콘텐츠 업계와 투자 업계에서는 케데헌의 제작방식과 투자비용 등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①한국계 뮤지션 공동 제작…전세계 차트 석권 중 골든은 케데헌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케이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HUNTR/X)’가 부른 곡이다.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인 김은재(Ejae)와 YG엔터테인먼트의 히트곡을 다수 프로듀싱한 테디 등 유명 케이팝 프로듀서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골든은 이미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와 애플뮤직 미국 일간 톱 100,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등 다른 음원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골든이 이번주 빌보드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100’까지 정상에 오를 것이란 분석은 해외의 주요 음원 차트 예측 사이트에서 나오고 있다. ‘토크 오브더 차트(Talk of the Charts)’는 지난주 2위에 랭크된 골든이
이충희2025-08-11 13:48
전세계 증시 '24시간 거래' 추진…美, 자본시장 블랙홀 되나
세계 금융시장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 증권가가 '24시간 주식거래'를 일상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요국 증권거래소들도 이를 뒤쫓고 있다. 영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주식 거래시간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자본 유치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형국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는 주식 거래시간 연장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24시간 거래든, 거래시간 연장이 되든 간에 확실히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상업적, 정책적, 규제적 측면에서 주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2일에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럽 지사의 현물주식 부문 책임자 앨릭스 달리가 CNBC 방송에 출연해 거래시간 연장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SIX 그룹도 상장지수펀드(ETF)나 파생상품 등을 중심으로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 중이며, 신흥국 주요 거래소들에서도 비슷한 논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만 라흐만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이충희2025-07-27 10:15
트럼프가 머스크 다시 때리자…韓 이차전지주 동반 약세[마켓시그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갈등 심화에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이차전지주 주가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0.84% 내린 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006400)(-0.45%), 포스코DX(022100)(-2.29%), 엘앤에프(066970)(-1.49%) 등 다른 이차전지주도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086520)(-1.10%), 에코프로비엠(247540)(-0.39%), 엔켐(-1.61%) 등이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3% 급락해 30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약 한 달 만에 300달러선 붕괴가 위협받고 있으며 시가총액도 9686억 달러로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기차 구입 세액공제 종료,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폐지 등이 포함
이충희2025-07-02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