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전장은 은행·자본시장…이란전에서 드러나는 新 전쟁양상[이충희의 쓰리포인트]
중동 전쟁이 군사·석유화학 시설 타격을 넘어 금융·데이터 인프라를 조준하는 양상으로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은행 타격에 맞서 이란도 중동 내 주요 금융 허브 도시와 데이터센터를 직접 위협하며 미국식 금융 시스템 흔들기를 시도하는 것인데요. 이런 사례들은 전쟁이 차츰 자본 시스템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타깃 삼는 양상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내 글로벌 자본을 대거 유치한 도시이자 서방식 금융 시스템을 도입한 두바이와 카타르가 이란의 타깃이 되고, 실제 현지의 초대형 투자은행들이 밀집한 건물에 폭탄 드론이 날아드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① 이란, 중동 소재 美 은행에 보복…데이터센터 첫 공격도 현지시각 3월 11일 오전, 이란 합동군사사령부는 자국 국영은행인 ‘뱅크 세파’의 데이터센터가 공습받은 것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중동 내 미국·이스라엘 연계 금융기관을 공식 타격 목표물로 지정한 것인데요. 이란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금융사로부터 최소 1.6km(1마일) 이상 떨어져 있으라”는 구체적인 통첩도 날렸습니다. 실제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13
이충희2026-03-15 01:00
블랙스톤 역대 최대 실적…운용자산 1.3조 달러 돌파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 블랙스톤이 40년 역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블랙스톤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배당가능이익잉여금(Distributable Earnings)은 주당 1.75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유입 자금은 710억 달러에 달해 최근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프라이빗 웰스, 인프라, PE, 크레딧 및 보험 등 핵심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펀드레이징과 프라이빗 웰스 부문에서 총 43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53% 증가한 성과도 거뒀다. 이 같은 자금 유입 성과를 바탕으로 블랙스톤의 총 운용자산(AUM)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약 1조 300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에도 인프라, PE, 블랙스톤 멀티에셋 투자(BXMA) 부문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탁월한 성과를 제공했다”며 “2025년 한 해 동안 총 1380억 달러를 투자해 최근 4년 내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존 그레이(Jonathan D.
이충희2026-01-30 19:22
글로벌 기관 “올 유망 투자 지역은 북미보다 유럽”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 유럽을 지목했다. 또 기술과 헬스케어 섹터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사모투자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18일 ‘2026년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아담스는 보고서에서 사모시장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견고하지만, 자본 집행은 더욱 선별적이고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동성 확보가 긴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사모시장 회복에 대한 확신 △전략으로서의 유동성 △유럽 시장의 부상 △미들마켓 선호 △AI의 필수화 △엄격해진 자본 집행 △공동투자 및 세컨더리 활성화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아담스는 현재 사모시장이 변곡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84%는 장기적으로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들은 제한된 분배금, 지정학적 리스크, 급변하는 기술 환경 등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아담스는 사모시장 출자자들이 올해 가장 매력적인 투자 지역으로 북미가 아닌 유럽을 선택했다는 점을 이번 보고서에서 부각했다. 응답 기
이충희2026-03-18 10:51
KIC, 런던서 유럽 부동산 시장 투자 전략 논의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글로벌 금융 중심지 런던에서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유럽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자리를 가졌다. 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25일(현지 시각) 제35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정부와 공공 투자기관, 민간 금융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발표자로 나선 글로벌 자산운용사 세바스티아노 페란테 PGIM 유럽 부동산 대표는 현재 유럽 시장이 긴 조정을 마치고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페란테 대표는 “유럽 주요 부동산 가격은 2022년 이후 조정을 거친 뒤 최근 회복세에 진입했다”며 “올해 유럽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해 1000억 유로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다만 그는 지역과 섹터에 따른 선별적 접근이 투자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급 부족이 심화된 주요 도시의 주거 섹터와 도심 인접 물류·산업 시설(Urban Industrial)을 유망 분
이충희2026-02-26 11:04
글로벌 투자사 EQT, 콜러캐피탈 인수
글로벌 투자 회사 EQT가 세컨더리 전문 투자사 콜러캐피탈을 인수하며 전략적 확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EQT는 콜러캐피탈 지분 100%와 운용 펀드 GP 지분 등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총 인수 대금은 최대 37억 달러(약 5조 4308억) 규모다. 이 중 32억 달러는 EQT 신주 발행을 통해 지급되며 성과에 따라 최대 5억 달러의 조건부 현금이 지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990년 설립된 콜러캐피탈은 세컨더리 시장의 개척자로 꼽힌다. 세컨더리란 다른 운용사 등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 자산을 되사오는 기법을 일컫는 말이다. 총 운용자산(AUM)은 5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인수는 전 세계적으로 사모펀드 세컨더리 시장이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속 EQT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거래가 종결되면 콜러캐피탈은 EQT 내에서 ‘콜러 EQT’라는 독자적 브랜드로 운영된다. 창립자 제레미 콜러(Jeremy Coller)는 Coller EQT의 수장을 맡아 EQT 집행위원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기존의 독립적인 투자 결정 프로세스는 유지할 방침이다. EQT는 자체 글로벌 플랫
이충희2026-01-23 13:38
전세계 증시 '24시간 거래' 추진…美, 자본시장 블랙홀 되나
세계 금융시장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 증권가가 '24시간 주식거래'를 일상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요국 증권거래소들도 이를 뒤쫓고 있다. 영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주식 거래시간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자본 유치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형국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는 주식 거래시간 연장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24시간 거래든, 거래시간 연장이 되든 간에 확실히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상업적, 정책적, 규제적 측면에서 주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2일에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럽 지사의 현물주식 부문 책임자 앨릭스 달리가 CNBC 방송에 출연해 거래시간 연장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SIX 그룹도 상장지수펀드(ETF)나 파생상품 등을 중심으로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 중이며, 신흥국 주요 거래소들에서도 비슷한 논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만 라흐만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이충희2025-07-27 10:15
'글로벌 임상' 앞둔 일리아스바이오, 500억 투자 유치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임상 실험에 앞서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다. 이번 투자금은 호주에서 진행될 임상에 투입해 성과가 가시화하면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내년 1분기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해 예비 투자자들과 물밑 협의를 진행중이다. 복수의 벤처캐피탈(VC)이 일리아스 바이오의 기업가치를 3,000억원 정도로 평가해 시리즈C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아스바이오는 최철희 의장과 함태진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연세대 의대에서 면역학 박사를 취득한 신경과 전문의인 최 의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를 지내다 2015년 일리아스바이오를 설립했다. 함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
최필우2022-12-26 10:42
'어쩌나'…국민연금, 5월까지 손실 44조원 넘어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 수익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까지 손실 규모는 44조 원을 넘어섰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29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말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4.73%를 기록했다. 지난 4월까지 누적 수익률은 -3.79%였는데 한달 전과 비교해 0.9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 ?7.68%, 해외주식 ?8.61%, 국내채권 -4.19%, 해외채권 -2.50% 순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반면 부동산이나 사모펀드 등을 투자하는 대체투자는 4.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이 가속화하는 동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장기화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 변동성의 확대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채권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
김선영2022-07-30 08:00
매출 부풀린 루이싱커피, 하루만에 시총 6조 증발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커피체인점 루이싱커피가 대규모 회계부정을 공개하면서 하루 사이 주가가 75%나 떨어져 중국 상장기업에 대한 거품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서 루이싱커피 주가는 전날 대비 75.57% 폭락한 6.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사이 49억7,000만달러(약 6조1,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루이싱커피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지난해 2~4·4분기 매출액 규모가 22억위안(약 3,800억원) 부풀려진 것으로 추산된다”며 회계부정 사실을 공개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류젠과 일부 직원이 주도해 가상거래를 만드는 방법으로 매출을 부풀렸다는 것이다. 루이싱이 앞서 공개한 지난해 1·4~3·4분기 매출은 39억2,900만위안이고 추정 4·4분기 매출
최수문2020-04-03 17:51
[핫딜] 해리포터 상징하는 둥근 모양 철제안경...낙찰가 3,500만원 넘을듯
해리 포터의 안경(사진)이 경매에 올라 새 주인을 찾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지난 2001년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해리 포터 역으로 출연했을 당시 착용한 안경이 이달 말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둥근 형태의 이 철제 안경은 약 3만달러(한화 3,576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 전문가는 “이번 경매에 나오는 안경은 영화에 활용되기 위해 제작된 것”이라며 “래드클리프가 촬영 중에 만지작거려 생긴 흔적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래드클리프가
김기혁2019-09-1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