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리인상 가능성에 디커플링…"원·엔 환율 900원 중후반 갈수도"
일본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원화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달러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일본 간 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엔화의 회복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원·엔 환율이 지난해 상반기처럼 100엔당 900원 중후반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01.77원에 거래됐다. 전날 906.41원에 거래되며 3개월여 만에 900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강세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원·엔 환율은 4월 16일(902.74원) 이후 줄곧 800원 중후반대에 거래됐었다. 최근의 엔화 가치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벌어진 현상으로 풀
강동효2024-07-26 18:30
'美기술주 쇼크' 코스피 1.7% 급락
올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한국과 아시아 주식시장이 크게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2월 1일 이후 처음으로 700대까지 밀렸고 코스피는 2700선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4% 하락한 2710.65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지수가 2703.86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5월 31일(1조 3369억 원) 이후 가장 많은 6743억 원어치를 투매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뛰어난 분기 실적에도 8.87%나 빠졌다. 코스닥도 2.08% 떨어진 797.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3.28% 급락해 2016년 6월 24일 이후 8년여 만에 가장 큰 내림 폭을 기록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52% 하
윤경환2024-07-25 17:31
"환손실 피하자"…일학개미, 4년 만에 최대 순매도
최근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음에도 국내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엔저(엔화 가치 하락)를 예상하고 현지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 순매도 규모가 4년 만에 최대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일시적 엔화 강세에도 국내 투자자들이 곧바로 대규모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2일까지 일본 주식을 4013만 7896달러(약 55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020년 9월(4847만 2173달러) 이후 월간 순매도 규모로는 최대 액수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4월부터 매달 일본 주식을 순매수하다가 지난달 3088만 641달러어치를 순매도하면서 15개월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바 있다. 이달 들어서는 고작 10거래일 만에 지난달
윤경환2024-07-15 17:30
“트럼프 당선, 韓증시 악재”…‘3000피’ 어려울 듯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한국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처럼 자국 이익 우선 주의를 들고 나서면 국내 기업의 수출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국내 증시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17년 취임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전례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 당시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과 한국의 증시도 크게 부진했는데 이것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김 센터장은 “199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세계화의 흐름에서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경제가 수혜를 봤는데 트럼프 정부의 탈세계화로 이 흐름이 크게 꺾였다”고 강조했다. 김 센
강동헌2024-07-10 05:00
“트럼프 당선되면 韓증시 급락할 수도”‘
올해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한국 증시가 큰 하락세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자국 이익 우선주의를 주요 정책으로 들고나오면 국내 기업의 수출 길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한마디로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 간 디커플링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9일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국내 증시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17년 취임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전례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 당시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과 한국의 증시도 크게 부진했는데 이것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김 센터장은 “199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세계화의 흐름에서 수출이
강동헌2024-07-09 17:30
美·獨 압류물량 출회 우려에…비트코인 6만弗 아래로 추락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가능성도 하락 이유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짚었다.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은 바이든 드라마(Biden Drama), 독일 정부의 판매 위험으로 하락한다’는 기사에서 “미국의 정치 드라마와 독일 정부가 압류한 코인이 거래소로 옮겨졌다는 소식 등으로 비트코인이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2월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시장 투자자들은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철회하라는 요구에 굴복할 경우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며 “한 가지 가능성은 더 강력한 민주당 경쟁자가 등장해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변수연2024-07-05 11:03
나이키 '저가매수'…사흘간 820억 쓸어담은 서학개미
서학개미들이 나이키 주가가 급락하자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이 막강한 데다 배당주로서 가치도 함께 부각되면서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 우세하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이달 1~3일 나이키 주식 5941만 달러(약 820억 9936만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인공지능(AI) 전략 발표 후 최고가를 경신 중인 애플(357억 원)과 미국 나스닥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 248억 원)의 순매수액을 합친 것보다 200억 원 남짓 더 많다. 나이키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장 마감 후 실망스러운 실적과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지만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여겼다. 전 세계 의류 브랜드 가치 1위에 빛나
이정훈2024-07-04 17:28
“美 AI 종목, 올 하반기 조정 압력”
올해 상반기 증시를 달궜던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하반기부터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I 자체는 중장기 테마로 자리를 잡겠으나 상반기 주가 급등으로 고평가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1일 국제금융센터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AI 종목은 단기적 주가 조정 압력 확대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미국 증시가 빅테크 중심의 기업 실적 호조,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제한적 상승을 할 것으로 보면서도 AI 관련주 조정으로 강세 폭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엔비디아 등 기업들이 순이익 증가에도 주가가 단기간 가파르게 올라 고평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AI 관련 투자도 점차 둔화해 관련 종목들이 부침을
조지원2024-07-01 17:33
'슈퍼 엔저'에 일학개미 290억 순매도…15개월만에 日증시 탈출
최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는 등 엔화 가치가 198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국내 투자자들도 15개월 만에 일본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 이탈, 미일 금리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당분간 일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2081만 8753달러(약 28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해 3월 548만 8700달러어치를 순매도한 이후 처음이다. 순매도 금액 기준으로는 2022년 12월(2689만 4902달러)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기간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 엔화 헤지 상장지수펀드
윤경환2024-06-28 17:24
환율 1400원에 불안한 코스피…"수출주 강세·내수주 소외"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오르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환율이 크게 오를 경우 외국인 수급이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식품·화장품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고 항공·여행 등 피해주, 내수주가 소외되는 주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881억 원, 94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고환율에 힘을 보탰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코스피에서만 2009년 이후 최대인 22조 2548억 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21일부터는 매도 우위로 전환해 이날까지 2거래일간 총 7307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자 이날 코스피지수도 0.70% 내린 2
윤경환2024-06-2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