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사 EQT, 콜러캐피탈 인수
글로벌 투자 회사 EQT가 세컨더리 전문 투자사 콜러캐피탈을 인수하며 전략적 확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EQT는 콜러캐피탈 지분 100%와 운용 펀드 GP 지분 등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총 인수 대금은 최대 37억 달러(약 5조 4308억) 규모다. 이 중 32억 달러는 EQT 신주 발행을 통해 지급되며 성과에 따라 최대 5억 달러의 조건부 현금이 지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990년 설립된 콜러캐피탈은 세컨더리 시장의 개척자로 꼽힌다. 세컨더리란 다른 운용사 등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 자산을 되사오는 기법을 일컫는 말이다. 총 운용자산(AUM)은 5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인수는 전 세계적으로 사모펀드 세컨더리 시장이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속 EQT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거래가 종결되면 콜러캐피탈은 EQT 내에서 ‘콜러 EQT’라는 독자적 브랜드로 운영된다. 창립자 제레미 콜러(Jeremy Coller)는 Coller EQT의 수장을 맡아 EQT 집행위원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기존의 독립적인 투자 결정 프로세스는 유지할 방침이다. EQT는 자체 글로벌 플랫
이충희2026-01-23 13:38
미국발 훈풍에 '오천피' 다가설까…16만전자도 가시권[마켓시그널]
코스피가 22일 미국 증시 급반등에 힘입어 '오천피'(50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설 전망이다. 프리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3%대 상승하면서 지수도 2%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 기준 프리마켓 지수는 전일 대비 2.23%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3.55%, SK하이닉스가 3.65%씩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5만 원대 중반에 진입하면서 ‘16만전자’를 눈앞에 두게 됐다.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8.64포인트(1.21%) 오른 49,077.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8.76포인트(1.16%) 상승한 6875.62, 나스닥종합지수는 270.50포인트(1.18%) 뛴 2만 3224.82에 장을 마쳤다. 관세 엄포를 놓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협상에 나서며 관세를 철회하는 모습이 이번에도 연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이충희2026-01-22 08:15
거버넌스포럼 “MSCI 로드맵 인상적…의결권 보장은 강화해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정부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여기에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정부가 3차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법 개정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버넌스포럼은 12일 논평을 내고 “정부의 로드맵은 포괄적이면서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제시해 인상적이었다”며 “로드맵에서 나열한 외환 거래, 증권 투자 제도 개선 외 우리 정부에 대한 신뢰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정부는 9일 MSCI 선진국 지수 연내 편입을 목표로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등 외환·증권 제도 개선과 시장 기반 시설 확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는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 등 크게 네 그룹으로 분류한다. 선진시장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투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외환 변동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경제발전 단계, 시장 규모·유동성 측면에서 선진시장 기준을 충족했지만 시장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 때문에 여전히 신
이덕연2026-01-12 15:48
WGBI·MSCI 편입 나선 韓…환율 안정 ‘총알’ 될까 [마켓시그널]
정부가 연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1450원대까지 치솟은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4월부터 WGBI에 편입되기 시작해 11월에 완료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제공하는 WGBI는 글로벌 연기금과 중앙은행 등 장기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들이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 국채 지수다. 통상 기관들은 WGBI를 기준으로 국가별 편입 비중에 맞춰 국채를 매입한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된다면 달러가 대규모로 유입돼 원화 약세 시 환율 변동성을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WGBI에 편입되는 4월부터 11월까지 약 80조 원 상당의 외국인 자금이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시 신뢰성 제고를 위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도전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9일 연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국내 외환시장
박정현2026-01-11 11:22
제2의 에이피알 나올까…K뷰티 증시 입성 '봇물'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장 준비에 나서는 화장품 제조·유통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으로 사업 규모가 커지자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K뷰티 브랜드 운영사 구다이글로벌은 이달 14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접수를 마감한다. 앞서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달 국내외 증권사에 RFP를 발송하며 IPO 준비 절차를 본격화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이달 21일 숏리스트(예비 후보군)를 선정하고 같은 달 26일과 27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상장 주관사단을 꾸린다는 방침이다. 2015년 설립된 구다이글로벌은 ‘한국의 로레알’을 표방하며 이미 해외에서 유명한 국내 인디 브랜드를 흡수해 몸집을 불려왔다. 대표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K선크림’으로 유명세를 탄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 티르티르, 스킨푸드 등이 대표적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다이글로벌의 산하 브랜드들이 온라인을 통해 인지도를 키우고 있으며 이는 해외 오프라인 채널 확장으로 이어지고
박정현2026-01-11 11:19
[단독]SEC와 협의 착수…토스, 연내 美 상장하나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현지 증시 상장을 위한 사전 협의에 착수했다. 올해 1분기 안으로 ‘비공개 공시(initial confidential filing)’를 진행하고 연내 기업공개(IPO)를 완료하겠다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다만 높은 몸값 맞추기와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뱅크 투자자간 의견 조율 등 상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들도 여전히 남아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1분기 내 증권신고서(F-1)를 제출하기 위해 JP모건·모건스탠리·UBS·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SEC와 사전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F-1 서류는 비공개 공시 방식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비공개 공시 이후 통상 상장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내 미국 증시 입성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비공개 공시를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공개 공시란 예비 상장 기업이 SEC에 비공개로 재무 정보 등을 제공하는 절차로 국내과 달리 상장예비심사가 없는 미국에서 IPO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여겨진다. 이를 통해 제출한 서류
박정현,임세원2026-01-07 15:53
이마트,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상폐 목적"
이마트가 코스피 상장사 신세계푸드의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상장폐지를 목표로 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최대주주인 이마트는 보통주 146만 7319주(총 37.89%)에 대해 1주당 4만 8120원에 공개매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개매수가 모두 성공할 경우 매수 금액은 약 706억 원에 해당한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공개매수에 응하려는 주주는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2일간 신한투자증권 본점과 지점에 청약하면 된다. 12일 기준 신세계푸드는 주당 4만 1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차익을 기대한 주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 직전인 12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푸드 주식 33만2910주를 약 160억 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이 신세계푸드의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배경은 급식사업부 매각으로 한 차례 구조조정을 거친 뒤 경영 효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비상장사로 바뀌면 대규모 주주총회나 공시 의무가 줄어들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만
임세원2025-12-14 17:51
에이플러스에셋 공개매수 가격 올린 얼라인…1대 주주 대항매수 겨냥
행동주의 운용사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코스피 상장사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공개매수 가격을 12.5% 높이고 기간도 연장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현 최대주주인 곽근호 회장의 장내 매수로 주가가 기존 가격을 상회하면서 공개매수가 실패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이플러스에셋 보통주 450만 1192주(총 19.91%)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1주당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마감일도 7일에서 15일로 연장했다. 매수 단가를 높이면서 얼라인이 투입해야 하는 자금도 364억 원에서 409억 원으로 늘었다.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공개매수를 선언하기 직전인 지난달 18일 5900원에서 이날 기준 8570원으로 기존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섰다. 이는 곽 회장 측이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수차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늘리며 주가를 부양해 얼라인의 지분 확보를 견제한 영향이다. 이 경우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청약할 유인이 떨어지게 돼 목표 물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얼라인은 응모 주식 수가 목표 수량에 미달하더라도 전량 매수할 방침이다. 얼라인은 공개매
임세원2025-12-05 20:20
日 금리인상 재개 시그널에…'엔캐리 청산' 공포 확산
일본이 예상을 깨고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자 글로벌 시장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블랙 먼데이’ 당시에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가 대거 청산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1일(현지 시간) 주요국 주식·채권시장은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 여파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고 독일(-1.04%), 프랑스(-0.32%) 등 유럽 증시 역시 흔들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87%로 7.2bp(bp=0.01%포인트),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2.749%로 6.2bp 각각 오르는 등 채권시장 또한 타격을 받았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너무 늦거나 이르지 않게” 통화정책을 조정하겠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은 우에다 총재가 올 1월 이후 중단된 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동안 일본은행은 3%대를 유지하고 있는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확장재정을 내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출범하며 내년으로
조양준2025-12-02 17:36
'예금바보' 日의 변신…퇴직연금 DC형 실적배당 비중 67%
일본 도쿄 우에노에서 만난 은행원 미쓰이(35) 씨는 확정기여(DC)형 적립금으로 매달 5만 5000엔(약 52만 원)을 납입하고 있다. 미쓰이 씨는 연금 포트폴리오를 일본 주식 5%, 해외 주식 71%,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24% 등 모두 위험자산으로 구성했다. 그는 “장기 성과가 예상되는 미국 주식에 무게를 뒀고 배당도 추구하기 위해 투자 대상을 분산시켰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전문가들과 일반 직장인들로부터 확인한 일본인들의 퇴직연금 투자 경향은 한국과 비교해 ‘위험자산, 장기 투자’ 선호가 두드러졌다. 20일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일본 DC형 퇴직연금 적립금 중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67.3%로 집계돼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은 32.7%였다. 반면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DC형 내 실적배당형 23.3%, 원리금보장형 76.7%로 자산 비중이 일본과 정반대다. 수익률 차이는 극명하다. 일본의 DC형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2001년 제도 도입 후 지난해 3월까지 6.9%다. 반면 2023년 기준 한국 DC형의 장기(10년) 평균 수익률은 연 2.53%
도쿄=김남균2025-11-20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