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이어 오픈AI도 출사표…‘4조달러 錢의전쟁’ 막올랐다
챗GPT를 앞세워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해 온 오픈AI가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에 이어 미국 증시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합산 기업가치만 총 4조 달러(약 6050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기업들이 잇달아 공모시장에 뛰어들면서 이른바 ‘메가 기업공개(IPO)’라는 평가가 나온다. 각 기업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투자를 단행하고 산업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지만 일각에서는 수익이 입증되지 않은 공모주 붐은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을 연상시킨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오픈AI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 예비신청서류(S-1)를 제출했다”며 “향후 시장에 알려질 것을 감안해 직접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르면 올가을 증시에 입성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오픈AI는 2022년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시대를 연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올 3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8520억 달러(약 1289조 원)로 인정받는 등 전 세계 비상장기업 중 기업가치 기준 3위다. 월가에서는 오픈AI가
이완기, 뉴욕=윤경환 특파원2026-06-09 17:47
블랙스톤, 131억 달러 ‘캐피탈 파트너스 아시아 3호 펀드’ 클로징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131억 달러(약 19조 8570억 원) 규모 아시아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블랙스톤은 ‘캐피탈 파트너스 아시아 3호’ 펀드를 131억 달러 규모로 최종 마감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목표액은 100억 달러였지만 출자자(LP)들의 수요가 몰렸다. 이번 펀드 규모는 직전 펀드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이고 블랙스톤이 그동안 아시아 지역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한 펀드 중 최대 규모다. 블랙스톤의 총 운용자산(AUM)은 1조 3000억 달러 이상으로 △부동산 △사모펀드(PEF) △인프라 △생명과학 △성장 투자 △크레딧 △실물자산 △세컨더리 △헤지펀드 투자를 운용한다. 조지프 바라타 블랙스톤 글로벌 PE 전략 총괄은 “이번 펀드 마감은 블랙스톤 플랫폼의 저력과 어떠한 시장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운용 역량을 입증한다”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아미트 딕싯 블랙스톤 아시아 PE 총괄은 “자본 규모, 운용 실적, 능동적인 경영 참여로 블랙스톤만의 차별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블랙스톤은 아
이덕연2026-06-02 14:24
골드만삭스 인프라 부문, WSIP 5호 펀드 30억 달러 모집
골드만삭스 인프라 부문이 30억 달러(약 4조 5219억 원)의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장기간 세계 각지 인프라 투자에서 거둔 성과에 주목한 북미·아시아·유럽의 주요 연기금·국부펀드가 출자자(LP)로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은 ‘웨스트 스트리트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5호’(WSIP 5호) 펀드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WSIP 5호의 결성 목표액은 40억 달러로, 펀드 조성 약 6개월 만에 재원 대부분을 확보했다. 출자자로는 북미·아시아·유럽·중동 내 주요 국부펀드·연기금·보험사가 참여했다. 특히 초기 확약 자금의 80%를 이전 펀드에 출자했던 투자자들로부터 확보했다. 기존 투자자의 재출자는 펀드 운용사의 성공 지표로 꼽힌다. WSIP 5호는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 내 ‘플래그십 인프라 펀드 시리즈’의 5번째 펀드다. 이전 4개 펀드는 20년 동안 4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WSIP 4호는 2023년 결성을 완료해 11개의 인프라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WSIP 5호는 최근 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플랫폼 큐스케일 인수 거래를 통해
이덕연2026-06-01 20:00
EQT, 아시아 사모투자 공동대표 신규 선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니콜라스 맥시와 하리 고팔라크리슈난을 아시아 사모투자 부문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공동 대표는 이달 12일 공식 취임한 EQT 회장 잔 에릭 살라타의 뒤를 이어 아시아 사모투자 부문을 이끌게 된다. 살라타 회장은 향후 EQT 아시아 회장·EQT 아시아 사모투자 부문 투자위원회 의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는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긴밀히 참여하는 동시에 아시아 플랫폼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두 공동 대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고팔라크리슈난과 맥시 공동 대표는 약 20년 전 EQT에 합류했다. 이번 인사는 회사 내부에서 육성해 온 차세대 리더십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회사는 짚었다. 회사 관계자는 “두 공동 대표는 상호보완적인 강점, 깊은 조직 이해도, EQT의 기업 문화와 장기 투자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충희2026-05-28 16:10
“개정 상법 이미 형해화되는 중…주총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집권 여당이 3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으로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상장사가 이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부 기업은 이사 임기를 다변화하고 이사 수에 상한을 설정했는데 이런 시도가 소수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가능한 막기 위한 것이라고 본 것이다. 법 개정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주총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 모임인 ICGN과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6년 주총 진단 및 향후 과제’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올해 주총에서 코스피200 상장사 가운데 사외이사 임기를 연장하거나 이사 수에 상한을 설정하는 정관 변경을 시도한 기업이 각각 10%와 12.5%에 달했다”며 “이는 개정 상법을 형해화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올해 주총에서 한화갤러리아는 이사회 정원을 기존 13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했다. 기존 이사회 정원이 9명인 오뚜기는 이를 7명으로 줄이는 안건을 상정했다. 올해 9월 10일부
이덕연2026-04-15 18:42
[단독] 금융위원장, 4월 베트남 찾는다…K금융 세일즈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는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국가로 현지 진출한 금융사들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달 중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 위원장이 베트남을 찾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CIFC)가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한 뒤 베트남 중앙은행·재무부 등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과의 만남도 검토 중이다. 이 위원장이 베트남을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삼은 데는 중국에 이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한 국가라는 점이 깔려 있다. 그만큼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 등의 베트남 현지 영업을 놓고 양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한국계 은행과 보험사·증권사 등 금융 업권 전반이 진출해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베트남에서 현지법인이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사는 총 55개사다. 은행이 20개사로 가장 많고 자산운용사 9개사, 증권사·여신전문금융회
윤지영, 신지민2026-04-10 15:57
글로벌 기관 “올 유망 투자 지역은 북미보다 유럽”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 유럽을 지목했다. 또 기술과 헬스케어 섹터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사모투자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18일 ‘2026년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아담스는 보고서에서 사모시장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견고하지만, 자본 집행은 더욱 선별적이고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동성 확보가 긴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사모시장 회복에 대한 확신 △전략으로서의 유동성 △유럽 시장의 부상 △미들마켓 선호 △AI의 필수화 △엄격해진 자본 집행 △공동투자 및 세컨더리 활성화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아담스는 현재 사모시장이 변곡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84%는 장기적으로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들은 제한된 분배금, 지정학적 리스크, 급변하는 기술 환경 등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아담스는 사모시장 출자자들이 올해 가장 매력적인 투자 지역으로 북미가 아닌 유럽을 선택했다는 점을 이번 보고서에서 부각했다. 응답 기
이충희2026-03-18 10:51
다음 전장은 은행·자본시장…이란전에서 드러나는 新 전쟁양상[이충희의 쓰리포인트]
중동 전쟁이 군사·석유화학 시설 타격을 넘어 금융·데이터 인프라를 조준하는 양상으로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은행 타격에 맞서 이란도 중동 내 주요 금융 허브 도시와 데이터센터를 직접 위협하며 미국식 금융 시스템 흔들기를 시도하는 것인데요. 이런 사례들은 전쟁이 차츰 자본 시스템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타깃 삼는 양상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내 글로벌 자본을 대거 유치한 도시이자 서방식 금융 시스템을 도입한 두바이와 카타르가 이란의 타깃이 되고, 실제 현지의 초대형 투자은행들이 밀집한 건물에 폭탄 드론이 날아드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① 이란, 중동 소재 美 은행에 보복…데이터센터 첫 공격도 현지시각 3월 11일 오전, 이란 합동군사사령부는 자국 국영은행인 ‘뱅크 세파’의 데이터센터가 공습받은 것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중동 내 미국·이스라엘 연계 금융기관을 공식 타격 목표물로 지정한 것인데요. 이란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금융사로부터 최소 1.6km(1마일) 이상 떨어져 있으라”는 구체적인 통첩도 날렸습니다. 실제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13
이충희2026-03-15 01:00
KIC, 런던서 유럽 부동산 시장 투자 전략 논의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글로벌 금융 중심지 런던에서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유럽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자리를 가졌다. 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25일(현지 시각) 제35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정부와 공공 투자기관, 민간 금융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발표자로 나선 글로벌 자산운용사 세바스티아노 페란테 PGIM 유럽 부동산 대표는 현재 유럽 시장이 긴 조정을 마치고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페란테 대표는 “유럽 주요 부동산 가격은 2022년 이후 조정을 거친 뒤 최근 회복세에 진입했다”며 “올해 유럽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해 1000억 유로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다만 그는 지역과 섹터에 따른 선별적 접근이 투자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급 부족이 심화된 주요 도시의 주거 섹터와 도심 인접 물류·산업 시설(Urban Industrial)을 유망 분
이충희2026-02-26 11:04
딥서치 M&A 플랫폼 리스팅, 일본 ‘인수 진출’ 서비스 개시
온라인 인수합병(M&A) 플랫폼 ‘리스팅’ 운영사 딥서치가 일본 기업 인수 솔루션을 출시했다.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 하는 국내 기업이 일본 현지 기업을 M&A한 뒤 정착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으로, 딥서치는 이 과정에서 적합한 인수 대상 기업을 추천하고 거래(딜) 종결 뒤에는 사후 지원을 제공한다. 딥서치는 일본 현지 기업과 인프라를 통째로 인수하는 일본 ‘인수 진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본은 여타 국가보다 산업계가 신뢰 기반으로 보수적으로 거래를 맺어, 신규 진입자의 거래선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딥서치는 이미 일본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한 현지 기업을 M&A하는 것이 이런 진입장벽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고 솔루션을 출시했다. 딥서치 관계자는 “일본에서 직접 법인을 설립하고 인허가를 취득하는 데는 평균 2~3년이 소요되지만 리스팅을 통해 현지 기업을 인수하면 즉시 사업을 개시할 수 있고 기존 기업의 신용도·면허·네트워크·유통 채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까다로운 후생노동성(MHLW) 인허가, 각종 인증이 필요한 제조·의료 분야, 다른 국가보다 보수적인 일본 특유의 유통망 개척에
이덕연2026-02-24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