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금리인하 기대감에 금값 파죽지세…"연말 4000달러 간다"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 및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매수세까지 몰려 올 연말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장중 3698.9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29일 3500달러를 넘은 지 채 1주일도 안돼 3600달러 선을 뚫고 파죽지세로 우상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 가격(1㎏ 기준)도 이날 16만 7740원으로 올 2월 14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전고점을 돌파했다. KRX금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1093㎏으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가장 많았고 거래 대금 역시 179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랠리의 주요인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금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대체 불가능한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한 점을 꼽았다. 그간 금 외에도 달러나 채권 등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았지만 달러 약세 및 글로벌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지위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미국 국채의 경우 장
윤지영,조지원,강동헌2025-09-09 17:52
"비상장 우량기업 투자 적기…공동투자 펀드가 기회될 것"
데이비드 모스 누버거버만 프라이빗에쿼티(PE) 공동투자 부문 대표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이 공동투자(Co-Investment)전략을 통해 우량 비상장사에 투자할 적기”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PE 소유 기업이 지난해 말 기준 약 2만 9000개가 있는데 기준금리 인하기 이들 기업이 본격적으로 매각되기 시작할 것이고, 그 결과 최근 12~14% 수준까지 떨어진 사모펀드(PEF)의 연 배당률이 역사적 평균치인 25%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만 9000개 기업 중 25%가 PEF 보유 기간 6년 이상인 오래된 기업이라 펀드 청산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공동투자자에게는 유망한 기업을 매수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투자는 다른 글로벌 운용사(GP)들과 함께 비상장 기업 지분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으로 국내 리테일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전략 중에 하나다. 총 운용자산(AUM)이 약 746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만은 공동투자전략의 선두주자다. 2009년 이후 공동투자전략을 통해서만 약 490여개
김남균2025-09-07 18:03
'글로벌 IB' 제프리스, 韓 공략…첫 투자 콘퍼런스 연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상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제프리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기아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100여 개가 참여하는 이번 투자 콘퍼런스를 발판 삼아 제프리스가 한국 자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 제프리스는 KB증권과 함께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제프리스가 연례행사인 투자 콘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제프리스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IB 강자로 꼽히는 기업이다. 1962년 설립 이후부터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 중이며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체 매출은 약 70억 달러(약 9조 7600억 원)로 2023년 대비 49% 증가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기업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관리자(CFO) 등 고위 임원을 한자리에 모아 네트워크를 쌓는 투자 콘퍼런스는 IB 입장에서 매우 전략적인 행사다. 투자자와 기업을 중개하며 수익을
이정훈2025-09-01 17:46
'케데헌' OST, 빌보드 싱글 1위 찍나…이 영화 총 투자비는 얼마[이충희의 쓰리포인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가 전세계로 퍼진 가운데 메인 주제곡(OST)인 ‘골든’이 이번주 빌보드 100 싱글 차트 1위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케데헌 열풍이 한국 문화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진시키는 상황 속에서 콘텐츠 업계와 투자 업계에서는 케데헌의 제작방식과 투자비용 등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①한국계 뮤지션 공동 제작…전세계 차트 석권 중 골든은 케데헌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케이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HUNTR/X)’가 부른 곡이다.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인 김은재(Ejae)와 YG엔터테인먼트의 히트곡을 다수 프로듀싱한 테디 등 유명 케이팝 프로듀서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골든은 이미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와 애플뮤직 미국 일간 톱 100,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등 다른 음원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골든이 이번주 빌보드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100’까지 정상에 오를 것이란 분석은 해외의 주요 음원 차트 예측 사이트에서 나오고 있다. ‘토크 오브더 차트(Talk of the Charts)’는 지난주 2위에 랭크된 골든이
이충희2025-08-11 13:48
네이버, 스페인 최대 C2C '왈라팝' 인수
네이버가 6000억 원을 들여 스페인 최대 소비자간거래(C2C) 플랫폼 ‘왈라팝’을 인수한다. 유럽으로의 커머스 사업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전 세계 곳곳에서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상거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3억 7700만 유로(약 6045억 원)을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를 추가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왈라팝은 1900만 명이 넘는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를 보유한 스페인 최대 C2C 플랫폼이다. 앞서 네이버는 왈라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2021년 1억 1500만 유로(약 1550억 원), 2023년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를 투자해 왈라팝 지분 29.5%를 확보했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네이버가 1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해 왈라팝을 인수한 까닭은 유럽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왈라팝은 스페인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광고·결제·AI
양지혜2025-08-05 18:25
미래에셋, 印개척 '20년 뚝심'…대표 증권사 우뚝
2005년 12월 인도를 방문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반년도 지나지 않은 2006년 4월 다시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 인도 금융 당국에 자산운용사 설립 신청서를 내기 위해서였다. 신청서에 적은 투입 자본금은 약 500억 원. 당시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 중 최대 규모였다. 홍콩과 싱가포르 다음으로 추가 해외 법인 설립 국가를 고심하던 박 회장은 성장 잠재력에 확신을 얻고 마음을 굳힌 것이다.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진출 전략은 ‘선(先)운용사 진출, 후(後)증권사 설립’이다. 1997년 미래에셋그룹 창립 당시 운용사를 먼저 세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증권사를 설립한 전략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사업을 발판 삼아 성장을 거듭하던 중 박 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발동하면서 지난해 현지 10위 증권사였던 ‘쉐어칸’을 인수해 명실상부 인도 대표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박 회장의 평소 신념대로 반도체나 자동차 기업처럼 국내 금융 기업도 ‘국부(國富)’ 증대에 기여하는 시대를 연 셈이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뭄바이·델리=이정훈2025-07-30 18:01
피델리티·골드만 떠날 때도 버틴 박현주…단숨에 '쉐어칸' 인수[다시, KOREA 미러클]
이달 1일(현지 시간) 방문한 인도 뭄바이 보리발리웨스트 지역 미래에셋쉐어칸 지점에서는 전화벨 소리가 끊이지 않고 울렸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적립식펀드(SIP) 투자 관련 고객들의 문의가 연신 쏟아졌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지난해 11월 쉐어칸을 약 5800억 원에 인수하고 명칭을 미래에셋쉐어칸으로 변경했다. 2017년 처음 인도에 진출한 후 7년 만이다. 인수 당시 쉐어칸은 인도 전역 80개 도시에서 128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던 현지 10위권 증권사였다. 2023년 5월 쉐어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BNP파리바는 미래에셋그룹 싱가포르법인을 통해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20년 가까이 시장에 진출해 인도 ‘코끼리 경제’의 성장성을 예견했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곧장 검토에 착수했다. 박 회장과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수차례 인도를 다녀오며 승부수를 던졌고 입찰을 거쳐 그해 11월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하지만 쉐어칸 인수는 이제 시작이었다. 인도는 외국 자본이 100% 지분을 취득할 때는 약 7개 정부 부처의 개별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먼저 인도 시장에 뿌리를
뭄바이=이정훈2025-07-30 17:46
전세계 증시 '24시간 거래' 추진…美, 자본시장 블랙홀 되나
세계 금융시장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 증권가가 '24시간 주식거래'를 일상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요국 증권거래소들도 이를 뒤쫓고 있다. 영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주식 거래시간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자본 유치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형국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는 주식 거래시간 연장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24시간 거래든, 거래시간 연장이 되든 간에 확실히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상업적, 정책적, 규제적 측면에서 주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2일에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럽 지사의 현물주식 부문 책임자 앨릭스 달리가 CNBC 방송에 출연해 거래시간 연장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SIX 그룹도 상장지수펀드(ETF)나 파생상품 등을 중심으로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 중이며, 신흥국 주요 거래소들에서도 비슷한 논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만 라흐만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이충희2025-07-27 10:15
KKR, 2025 글로벌 거시경제 보고서 발간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사모펀드(PE)와 선순위 크레딧, 실물자산 등을 향후 유망한 투자처로 제시했다. 특히 사모펀드는 성과 격차(dispersion)와 경영권(control) 통제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자산군으로 평가했다. 헨리 맥베이(Henry McVey) KKR 글로벌 매크로 및 자산배분(GMAA) 총괄은 최근 발간한 글로벌 거시경제 보고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라(Make Your Own Luck)’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시장이 불안정하게 출발했고 앞으로 조정 가능성도 있으나, 여전히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화적 금융 환경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낮은 순발행(net issuance) 물량 ▲강력하고 매력적인 투자 테마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현재의 사이클이 예상보다 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지속된 저금리·저변동성의 베타(beta) 투자 시대는 이미 막을 내렸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경영권을 활용해 운영 개선이 가능한 사모펀드(Private Equity),
이충희2025-07-18 14:55
트럼프가 머스크 다시 때리자…韓 이차전지주 동반 약세[마켓시그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갈등 심화에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이차전지주 주가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0.84% 내린 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006400)(-0.45%), 포스코DX(022100)(-2.29%), 엘앤에프(066970)(-1.49%) 등 다른 이차전지주도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086520)(-1.10%), 에코프로비엠(247540)(-0.39%), 엔켐(-1.61%) 등이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3% 급락해 30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약 한 달 만에 300달러선 붕괴가 위협받고 있으며 시가총액도 9686억 달러로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기차 구입 세액공제 종료,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폐지 등이 포함
이충희2025-07-02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