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이혼으로 재산배분에 관심…가문관리가 핵심"
“싱글 패밀리오피스 설립 취지는 투자보다 ‘가문 관리’입니다.” 가오싱 밤부사이터널 대표와 로널드 챈 차트웰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이 패밀리오피스 허브로 떠오른 배경을 ‘가족 신탁의 영구적인 존속성’으로 꼽았다. 패밀리오피스의 설립 목적은 ‘부의 승계’다. 홍콩은 영속적으로 이를 보장해 기업 가문 사업을 평생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싱가포르나 두바이와 차별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2004년 12월 이후 설립된 가족 신탁은 100년 후 만료된다. 3세대 이상의 부의 승계가 사실상 어려운 셈이다. 두바이도 가족 신탁 유지 기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사법부가 상황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다. 밤부사이터널은 2010년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에너지 회사 가문의 싱글 패밀리오피스다. 가오싱 대표는 “홍콩 등 해외에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다 보니 해당 국가의 영주권 획득이나 해외 자금 관리가 가문의 최우선 관심 사항”이라며 “과거와 달리 한 자녀 가족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자녀 결혼과 이혼 문제, 이로 인한 재산 배분 문제가 패밀리오피스의 핵심 업무로
홍콩=윤지영2025-10-15 17:35
LG전자, 印·美 증시 ‘노크’…1.8조 실탄 미래사업 베팅
LG전자(066570)의 계열사들이 글로벌 시장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이달 14일 현지 증시에 입성하고 ‘LG애드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는 손자회사 알폰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인도법인 상장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동시에 LG전자가 처분하는 인도법인 지분 15%(1억 181만 5859주)에 대한 희망 공모가 밴드(범위)와 처분 예정 일자도 결정됐다. 희망 밴드는 1만 7000원(1080루피)에서 1만 8000원(1140루피)으로 공모가가 최상단으로 결정되는 경우 LG전자 인도법인은 최대 12조 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 이에 따른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 규모는 최소 1조 7384억 원에서 최대 1조 8350억 원이 된다. 지분 처분 예정 일자는 이달 13일이며 증시 상장은 하루 뒤인 14일이다. 이번 인도법인 IPO는 신주 발행 없이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구주 매출로 매각 자금을 전액 환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전자의 미국 손자회사인 알폰소도 미국 SEC에 증권신고서를
박정현2025-10-01 17:47
'LG전자 손자회사' 알폰소, 美 SEC에 증권신고서 제출
LG전자(066570)의 손자회사이자 커넥티드TV(CTV) 광고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알폰소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증권신고서는 SEC의 검토 절차가 완료된 후 시장 상황과 기타 여건에 따라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다. LG애드솔루션을 운영하는 알폰소는 CTV를 비롯해 다양한 스크린을 아우르는 고도화된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의미 있는 연결’이라는 사명을 바탕으로 전 세계 수상 경력을 보유한 LG 스마트 TV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주와 콘텐츠 제작자에게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LG애드솔루션은 가정 내 가장 큰 스크린인 TV를 중심으로 브랜드가 소비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광고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알폰소는 2020년 LG전자로부터 8000만 달러(약 879억 원) 상당의 투자를 받으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알폰소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알폰소는 ‘LG애드솔루션’으로 브랜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미국 법인의 100% 자회사
박정현2025-10-01 09:18
삼성증권, 美 캔터와 전사적 협력…"글로벌 투자 서비스 강화"
삼성증권(016360)이 글로벌 금융사 캔터피츠제럴드와 증권업 전반에서 전략적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캔터 본사에서 박종문 대표와 파스칼 밴델리어 캔터 공동대표가 전사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과 캔터는 미국 주식 브로커리지 서비스 부문에서 협력을 진행해왔는데 자금 조달, 디지털 금융, 리서치 등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박 대표는 “캔터와의 MOU를 통해 고객에게 신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 투자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는 흥미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밴델리어 대표도 “이번 MOU는 글로벌 시장으로 범위를 확장하려는 양 사의 노력을 강조하는 부분”이라며 “삼성증권의 아시아 지역 리더십은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캔터의 강점을 보완해 강력한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캔터는 1945년에 설립된 종합 금융사다. 뉴욕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에 60개 이상의 사무실을 보유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을 비롯해 자본시장, 채권·주식 거래, 프라임 서비스, 리서치,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맞
김남균2025-09-09 18:05
달러 약세·금리인하 기대감에 금값 파죽지세…"연말 4000달러 간다"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 및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매수세까지 몰려 올 연말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장중 3698.9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29일 3500달러를 넘은 지 채 1주일도 안돼 3600달러 선을 뚫고 파죽지세로 우상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 가격(1㎏ 기준)도 이날 16만 7740원으로 올 2월 14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전고점을 돌파했다. KRX금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1093㎏으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가장 많았고 거래 대금 역시 179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랠리의 주요인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금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대체 불가능한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한 점을 꼽았다. 그간 금 외에도 달러나 채권 등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았지만 달러 약세 및 글로벌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지위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미국 국채의 경우 장
윤지영,조지원,강동헌2025-09-09 17:52
"비상장 우량기업 투자 적기…공동투자 펀드가 기회될 것"
데이비드 모스 누버거버만 프라이빗에쿼티(PE) 공동투자 부문 대표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이 공동투자(Co-Investment)전략을 통해 우량 비상장사에 투자할 적기”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PE 소유 기업이 지난해 말 기준 약 2만 9000개가 있는데 기준금리 인하기 이들 기업이 본격적으로 매각되기 시작할 것이고, 그 결과 최근 12~14% 수준까지 떨어진 사모펀드(PEF)의 연 배당률이 역사적 평균치인 25%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만 9000개 기업 중 25%가 PEF 보유 기간 6년 이상인 오래된 기업이라 펀드 청산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공동투자자에게는 유망한 기업을 매수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투자는 다른 글로벌 운용사(GP)들과 함께 비상장 기업 지분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으로 국내 리테일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전략 중에 하나다. 총 운용자산(AUM)이 약 746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만은 공동투자전략의 선두주자다. 2009년 이후 공동투자전략을 통해서만 약 490여개
김남균2025-09-07 18:03
'글로벌 IB' 제프리스, 韓 공략…첫 투자 콘퍼런스 연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상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제프리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기아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100여 개가 참여하는 이번 투자 콘퍼런스를 발판 삼아 제프리스가 한국 자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 제프리스는 KB증권과 함께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제프리스가 연례행사인 투자 콘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제프리스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IB 강자로 꼽히는 기업이다. 1962년 설립 이후부터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 중이며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체 매출은 약 70억 달러(약 9조 7600억 원)로 2023년 대비 49% 증가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기업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관리자(CFO) 등 고위 임원을 한자리에 모아 네트워크를 쌓는 투자 콘퍼런스는 IB 입장에서 매우 전략적인 행사다. 투자자와 기업을 중개하며 수익을
이정훈2025-09-01 17:46
'케데헌' OST, 빌보드 싱글 1위 찍나…이 영화 총 투자비는 얼마[이충희의 쓰리포인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가 전세계로 퍼진 가운데 메인 주제곡(OST)인 ‘골든’이 이번주 빌보드 100 싱글 차트 1위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케데헌 열풍이 한국 문화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진시키는 상황 속에서 콘텐츠 업계와 투자 업계에서는 케데헌의 제작방식과 투자비용 등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①한국계 뮤지션 공동 제작…전세계 차트 석권 중 골든은 케데헌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케이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HUNTR/X)’가 부른 곡이다.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인 김은재(Ejae)와 YG엔터테인먼트의 히트곡을 다수 프로듀싱한 테디 등 유명 케이팝 프로듀서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골든은 이미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와 애플뮤직 미국 일간 톱 100,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등 다른 음원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골든이 이번주 빌보드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100’까지 정상에 오를 것이란 분석은 해외의 주요 음원 차트 예측 사이트에서 나오고 있다. ‘토크 오브더 차트(Talk of the Charts)’는 지난주 2위에 랭크된 골든이
이충희2025-08-11 13:48
네이버, 스페인 최대 C2C '왈라팝' 인수
네이버가 6000억 원을 들여 스페인 최대 소비자간거래(C2C) 플랫폼 ‘왈라팝’을 인수한다. 유럽으로의 커머스 사업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전 세계 곳곳에서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상거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3억 7700만 유로(약 6045억 원)을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를 추가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왈라팝은 1900만 명이 넘는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를 보유한 스페인 최대 C2C 플랫폼이다. 앞서 네이버는 왈라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2021년 1억 1500만 유로(약 1550억 원), 2023년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를 투자해 왈라팝 지분 29.5%를 확보했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네이버가 1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해 왈라팝을 인수한 까닭은 유럽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왈라팝은 스페인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광고·결제·AI
양지혜2025-08-05 18:25
미래에셋, 印개척 '20년 뚝심'…대표 증권사 우뚝
2005년 12월 인도를 방문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반년도 지나지 않은 2006년 4월 다시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 인도 금융 당국에 자산운용사 설립 신청서를 내기 위해서였다. 신청서에 적은 투입 자본금은 약 500억 원. 당시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 중 최대 규모였다. 홍콩과 싱가포르 다음으로 추가 해외 법인 설립 국가를 고심하던 박 회장은 성장 잠재력에 확신을 얻고 마음을 굳힌 것이다.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진출 전략은 ‘선(先)운용사 진출, 후(後)증권사 설립’이다. 1997년 미래에셋그룹 창립 당시 운용사를 먼저 세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증권사를 설립한 전략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사업을 발판 삼아 성장을 거듭하던 중 박 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발동하면서 지난해 현지 10위 증권사였던 ‘쉐어칸’을 인수해 명실상부 인도 대표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박 회장의 평소 신념대로 반도체나 자동차 기업처럼 국내 금융 기업도 ‘국부(國富)’ 증대에 기여하는 시대를 연 셈이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뭄바이·델리=이정훈2025-07-3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