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금융은 '우물 안 개구리'인데…日은행은 해외 비중 50% 넘어 [S머니-플러스]
‘우물 안 개구리’인 한국 금융지주사들과 달리 일본 3대 금융그룹의 해외 영업 비중이 5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일본 은행들이 해외 진출을 크게 늘린 반면 4대 금융지주사들은 안방에서 이자 장사에 몰두한 결과다.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맥을 못 추면서 관세전쟁에 유탄을 맞는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대규모 대출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꿈도 못 꾸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PwC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은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영업수익 중 57%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10년 전(32%)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MUFG는 지난해 4~12월 영업이익 중 50%가 해외 상업은행(CB)과 투자은행(IB) 등에서 나왔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
심우일,강도원2025-04-17 05:00
日, IB 인수해 美기업금융 올인…韓은 글로벌 PF특수 놓칠 판
일본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SMFG)은 2020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아레스매니지먼트와 전략적 제휴와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아레스매니지먼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회사채와 기업어음, 대체투자로 잔뼈가 굵은 업체다. SMFG는 2021년 미국 투자은행(IB)인 제프리스에 투자하기 시작해 2023년까지 지분율을 15%로 확대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2022년 미국 IB 캡스톤파트너스를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인수합병(M&A)에 강점을 지닌 미국 투자자문사 그린힐을 5억 5000만 달러(약 7800억 원)에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일본 은행들이 해외 영업 비중을 2~3배씩 늘리면서 최근 10년 만에 환골탈태할 수 있었던 데는 기업금융 중심의 국외 진출이 한몫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처럼 현지 소매사업에 집중하는 대신 파트너사와 협력하거나
심우일2025-04-16 17:38
"인텔·TSMC, 파운드리 투자 예비 계약 체결"
새 선장을 맞은 인텔이 TSMC와 파운드리 투자에 대한 예비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인트벤처(JV)를 통해 TSMC가 인텔 파운드리 지분 20%를 확보하는 한편 인텔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이다. 대만에 32%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적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TSMC를 압박하자 거래가 급속도로 진전되는 모습이다. 3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들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며 “여전히 인텔과 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를 인수하는 방안”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대만 디지타임스는 TSMC 이사회가 인텔 파운드리 ‘인수’에 대해 부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완전 인수가 아닌 일부 투자 형식이
실리콘밸리=윤민혁 특파원2025-04-04 07:14
韓 GDP 최소 0.38% 감소…후속 협상에 명운 달렸다[Pick코노미]
반도체와 의약품 등을 제외한 대다수 한국 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정부와 기업들이 비상에 걸렸다. 오랜 내수 부진 속에서 그나마 수출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었는데 이마저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관세 협상은 장기전이 될 것이며 우리 정부의 협상 능력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 전체 성장률이 흔들릴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 씨티그룹은 3일(이하 현지 시간)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적어도 0.38% 감소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만으로도 GDP가 0.14% 감소하는데 관세 부과 범위가 사실상 모든 품목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다. 이번 관세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20개국 중 캐나다·
주재현,조윤진2025-04-04 05:30
'투자 전도사' 된 국민연금 이사장, 美서 '코리아 세일즈'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직접 미국을 순회하며 ‘한국 투자 전도사’로 나섰다. 김 이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제2기 출범을 계기로 미국에서 개최한 한국 경제 설명회(IR)에서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를 돕는 한편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총 7일간 미국 보스턴과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돌며 투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현지 사무소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출장에는 이호선 국민연금 해외채권실장이 동행했다. 먼저 김 이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테크 산업 클러스터가 있는 지역 중 하나인 보스턴을 방문해 제약과 바이오테크, 의료기기, 헬스케어 기술 등 라이프사이언스와 관련된 투자 전략을 논의
천민아2025-03-31 15:10
비트코인 4%대 상승…美금리 연내 2회 인하 기대감[디센터 시황]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상승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인하 전망치도 유지하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4.54% 상승한 8만 6179.6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표주자인 이더리움(ETH)도 6.95% 오른 2050.99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에 상장된 솔라나(SOL)는 7.62% 상승해 개당 134.60달러에서 거래됐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2.37% 오른 1억 2645만 6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91%
신중섭2025-03-20 08:29
日 프라임마켓 상장사 91%가 밸류업 공시…韓 참여율은 고작 '12%'
한국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에 해당하는 일본 프라임 시장 상장사 90%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밸류업 정책 발표 1년이 지나도록 공시 참여율이 10% 수준일 뿐만 아니라 분량 채우기에 급급할 정도로 내용도 충실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프라임 상장사 1635개사 가운데 1488개사(91.0%)가 일본판 밸류업인 ‘자본 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실현 방안’을 공시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2023년 3월 자율 공시를 요구한 지 2년 만에 참여율 90%를 넘어서면서 사실상 표준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코스닥 시장과 비교되는 스탠다드 시장의 공시 참여율도 49%까지 확대됐다. 프라임 상장사 433개사, 스탠더드 상장사 57개사는 기존 공시를 업데
조지원2025-03-18 17:31
[단독] 미래에셋證 홍콩법인, 1800억 규모 中로보센스 유증 흥행 이끌어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중국 1위 라이다(외장 센서) 제조 업체 로보센스가 홍콩 증시에서 추진한 1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관사를 맡아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계 증권사가 중국 기업의 유상증자 주관사를 맡은 것은 이례적으로, 미래에셋측은 이번 딜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업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중국 증권사 국태군안인터내셔널과 로보센스 유상증자 공동 주관사로 선정된 뒤 이달 5일 유상증자 작업을 마무리했다. 홍콩 증시 상장사인 로보센스는 일명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핵심 센서인 라이다 제조 업체로, 시가총액은 3조 7737억 원(약 201억 홍콩달러) 규모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휴머노이드로봇 기술력 등도 보유하고 있는 대표
윤지영,정유민2025-03-11 18:06
亞 M&A 트렌드…中 떠나고 韓에 둥지 트고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중국 시장을 떠나는 글로벌 사모펀드(PEF)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일부는 한국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고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11일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모펀드 투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자본은 최근 중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 갑작스러운 현지 규제 변화에 지정학적 리스크, 경제 성장률 둔화 등 요인이 겹치며 한때 중국으로 몰렸던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이들 펀드는 다른 아시아 지역에 신규 오피스를 구축해 타 지역 투자를 늘리고 있다. 보고서는 “사모펀드들이 중국에 등을 돌리고 공공연히 인도와 일본에 대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사모펀드가 한국 시장으로 향하는 움직임은 강해졌다. 최근 아폴로, ICG 등
이덕연2025-03-11 10:05
홍콩 IPO시장의 부활…車·2차전지 대어 온다
지난해 반등에 성공한 홍콩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음료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미슈에(Mixue)그룹은 상장 첫날 43% 급등했으며 중국 현지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기업도 홍콩 증시 입성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여기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현지 업체의 홍콩 증시 상장 시도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5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증시에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880억 홍콩달러(약 16조 4800억 원)로 전년(463억 홍콩달러) 대비 1.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IPO 시장 4위에 달하는 규모다. 신규 상장 기업 수는 2023년 73개(이전 상장 포함)에서 71개로 소폭 감소했지만 자금조달 규모는 증가하며 3
박정현2025-03-05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