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용범 “거래소 지주사 전환…코스닥 자회사 만들 것”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국거래소(KRX)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각각 분리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지주회사 재추진은 11년 만이다. 김 실장은 5일 청와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거래소 개혁과 관련해 “(유망 기업) 상장의 입구가 꽉 막혀버렸고 코스닥 차별성도 사라졌다”면서 “(혁신 방안은) 지주회사 거래소 아래 코스닥이 있는 구조로 이전에 나온 것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연금의 뉴 프레임워크를 통한 환 헤지 비중 확대와 3월 출시되는 국내 시장 복귀 계좌(RIA), 단일 종목 상장지수펀드(ETF), 세계국채지수(WGBI) 등을 안정 요인으로 꼽으며 “4월께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29 공급 대책에서 주택 공급지로 선정된 용산과 과천·태릉 등이 과거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반대로 무산된 전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쳤고 용산 문제도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논의와 관련해서는 “강도 높은 규제책을 이미 내놓은 상황에서 재초환을 폐지
송종호 전희윤2026-02-05 17:45
성장 꺾인 회계법인…채용 속도조절하고 AI 늘린다
성장 정체에 직면한 회계법인 업계에서 인적 효율성 제고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인건비 부담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내실 경영이 화두다. 양적 지표인 1인당 매출액에서는 삼일회계법인이 앞섰으나 보수 대비 매출 지표에서는 한영회계법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기준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삼일로 1인당 2억 6021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영은 2억 1210만 원, 삼정회계법인은 2억 115만 원, 안진회계법인은 1억 8837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인건비는 매출에 비례해 높았다. 평균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삼일(1억 8667만 원)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한영(1억 2968만 원), 삼정(1억 2681만 원), 안진(1억 1711만 원)순이었는데 1인당 매출 순위와 동일했다. 보수 대비 매출 배수는 달랐다. 한영이 1.64배로 가장 높았고, 안진은 1.61배, 삼정은 1.59배, 삼일은 1.39배였다. 한영과 안진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낮았음에도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았다. 같은 해 한영과 안진 측 인원이 줄어든 효과도 일
이영호2026-02-04 16:53
주주연대·액트, 물류기업 세방과 갈등 격화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결집한 소액주주연대와 물류기업 세방이 배당성향과 자사주 처분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주주연대는 배당금 인상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발송하고 다가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분리선출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세방은 주주연대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액트와 세방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26일 세방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하고 1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세방은 1주당 300원 수준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액트를 통해 결집한 소액주주는 243명으로 이들의 합산 지분은 4.57%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분리선출) 선임 △독립이사(사외이사) 명칭 변경 정관 개정 안건을 상정하며 견제 수위를 높였다. 주주연대 측은 iM뱅크 서울본부장 출신 박능규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추천했다. 양측은 자사주 처분을 두고도 충돌하고 있다. 주주연대는 1월 27일 금융감독원에 세방의 자사주 처분 관련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세방은 지난해 7월 하이비젼시스템과 자사주를 상호 교환하기로 했는데 주주연대는 이를 경영권 방어를 위
이덕연2026-02-03 16:02
올해 개정 상법 본격 영향…주총서 이사회 견제 강해진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개정 상법 취지에 따라 이사회 견제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집중투표 배제 조항 삭제, 사외이사의 독립이사 명칭 변경과 선임 비율 상향,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도 연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29일 ‘2026 정기주주총회 시즌 프리뷰’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감시·견제 기능을 수행해왔는지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주주들은 계열사 간 합병, 분할 등 회사의 조직재편이나 자본거래에 대한 승인, 이사 후보 검증 과정에서 이사회가 형식적 감독기구를 넘어 기업 전반의 리스크를 인식·관리하고 전체주주의 이익을 고려하는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로 기능했는지를 보다 엄격히 평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개정된 상법은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와 집중투표제 의무 도입, 사외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 확대를 골자로 한다. 기존 법조문상 회사로 한정돼 있었던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이 회사 및 주주로 확장되면서 소액주주의 권익은 보다 강화될 여지가 크다. 올해 7월부터 사외이사는 독립이
이덕연2026-01-29 16:24
밸류업 개척하자 실적 급증…얼라인 지난해 영업익 10배
한국형 행동주의 펀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우수한 펀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얼라인은 투자한 회사들의 거버넌스 선진화를 크게 앞당기면서 주가 상승도 덩달아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는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79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연간 매출액 64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 대비 대폭 뛴 수치다. 4분기 실적까지 고려하면 1년 만에 영업이익이 10배 이상 폭증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얼라인이 지난해 청산한 펀드들의 수익률이 워낙 높아 많은 성과 보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얼라인의 우수한 운용 성과는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펀드 규모로 엿볼수 있다. 얼라인의 지난해 3분기 기준 펀드 설정잔액은 4378억 원이었으나 순자산총액은 1조 1198억 원으로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투자한 종목들의 수익률이 매우 높았던 것이 설정액 대비 순자산 규모가 훨씬 커진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 얼라인은 국내 7대 금융지주에 투자하고 2023년 1월
이충희2026-01-25 18:06
경영공백 최악은 면해…홈플 회생 속도낸다
법원이 14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서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가 속도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홈플러스는 직원 급여마저 밀릴 정도의 심각한 난관에 봉착해 있는데 관리인이자 공동대표인 김 부회장의 복귀를 기점으로 자금 조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내부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1월 월급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며 차무 재무 상황이 개선되면 지급하겠다”고 안내했다. 또 한계에 도달한 자금 상황으로 부산감만점, 울산남구점, 천안점 등 전국 7개 점포의 영업을 추가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가양점 등 5곳의 영업을 멈췄고, 이달 31일부로 시흥점 등 5곳 매장을 추가로 닫을 예정이다. 영업 중단 점포 직원들은 타 점포 전환 배치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당장 3000억 원 가량 마련하지 않으면 이달을 버티기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3000억 원을 DIP금융으로 조달할 계획으로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 등은 자금을 분담하는 방식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충희,김지영2026-01-14 16:25
김병주 MBK 회장 구속영장 기각…MBK "홈플러스 정상화 최선 다할 것"
법원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홈플러스 공동대표),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부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건의 피해 결과가 매우 중한 것은 분명하나,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할 정도의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곧장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검찰은 그동안 회생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려는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의 노력을 오해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결정은 사안의 법리와 사실관계에 대해 MBK 파트너스와 홈플러스의 입장이 타당하다고 법원에서 인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그동안 회생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을 감내해 왔으며 앞으로도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향후 법적 절차에서도 사실관계와 법리에 기초해 성실히 입장을 소명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충희2026-01-14 08:15
[단독] 주주 충실의무 첫 시즌… '주총 가늠자' ISS 온다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첫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거버넌스(지배구조) 대응에 비상이 걸린 국내 상장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SS는 다음 달 12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국내 기업들을 초청해 의결권 행사 지침 관련 가이드라인과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ISS의 아시아 지배구조 리서치팀 대표와 경영권 분쟁 등을 다루는 특수상황 리서치팀 담당 임원 등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행사는 국내 최대 의결권 캠페인 기업 비사이드코리아가 주관하며 법무법인 율촌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ISS는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 시장에 특화된 의결권 행사 주요 방향성과 의사 결정 기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자본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은 주주행동주의 대응 방안과 소수주주 권리 보호 관련 내용, 이에 대한 기업 실무
이충희2026-01-13 15:02
[단독]국토부, 쿠팡 1조 물류센터 매각 신청서 '퇴짜'
쿠팡이 추진해온 1조 원 규모의 물류센터 유동화 계획이 상당 기간 연기될 조짐이다. 국토교통부가 쿠팡 자산 인수를 위해 신설된 리츠의 영업 인가 신청을 사실상 반려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국토부의 이번 결정으로 쿠팡의 자산 유동화 전략에 큰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정부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알파리츠운용이 지난달 말 신청한 ‘알파씨엘씨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영업 인가 신청서 서류를 최근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가 인수하려는 쿠팡 물류 자산의 사업성과 운용 계획에 대해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이를 위해 운용사 측에 서류 보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신설된 이 리츠는 쿠팡의 인천·북천안·남대전 풀필먼트센터(FC)를 약 1조 원에 매입한다는 계획이었다. IB·유통업계에서 쿠팡의 한국 시장 내 첫 대규모 자산 매각 건으로 주목 받았다. 부동산투자회사법과 국토부의 지침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리츠 영업 인가 신청서를 접수 받은 후 20영업일 이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해
이충희2026-01-11 13:40
삼전·하이닉스에 사상 최대 빚투 몰렸다[이런국장 저런주식]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에 신용거래가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빚투'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달 5일 키움증권에서 삼성전자를 거래한 투자자의 신용융자 금액은 사상 최대인 1조 75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달리던 2021년 6~7월에도 삼성전자 신용융자 규모는 약 7000억 원에 그쳤는데 현재는 두 배 이상 신용거래가 늘어난 것이다. SK하이닉스(000660) 신용 융자 규모도 최대치로 치솟고 있다. 키움증권을 통한 SK하이닉스의 신용거래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서면서 반도체 투톱을 중심으로 레버리지 투자 확대 흐름이 펼쳐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시장 전체 신용거래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국내 증시 전체 신용융자 잔액은 27조 5224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17일 기록한 사상 최대치(27조 5288억 원)를 넘어섰다. 이에 따른 대차거래 잔액도 이달 5일 기준 삼성전자는 13조 295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으로 기록됐다. SK하이닉스도 10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이충희2026-01-07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