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종목 펀더멘털 개선해야 상승흐름 이어간다"
코스피지수의 가파른 상승이 반도체·자동차 등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을 중심으로 이뤄져 증시 전반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내 상장사 다수는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을 밑도는 등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는 상황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지난해 봄 이후 약 1년 만에 증시가 100%가량 올랐는데 이를 반도체나 자동차 등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이 이끌어 하방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라며 “증시 상승에서 소외됐던 여러 종목의 펀더멘털이 바뀌어야 지금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좌담회는 최근 증시 상승 흐름을 진단하고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혁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기업거버넌스포럼이 개최했다.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를 이끄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코스피 상장사의 69%는 PBR이 1배 미만일 정도로 저평가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당장 자산을 처분해 얻는 이익보다 시가총액이 낮은 것인데 이런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경영을 잘못하고 실적이 떨어져도 경영자가 바뀌지 않는 우리나라의 지배구조 문제”라고 말했다.
이덕연2026-01-23 17:37
대기업 한계오는데 줄어든 유니콘…성장 동력 잃어가는 한국
한국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이 2022년을 고점으로 미국·중국·인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쿠팡을 시작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주로 내수 시장에 머문 플랫폼 산업에 해당해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 등 글로벌 시장을 기반으로 투자를 빨아들이는 스타트업 생태계와 멀어졌기 때문이다. 23일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터 기관인 CB인사이트의 통계를 보면 2015년 이후 2025년 10월까지 등장한 한국의 유니콘은 총 24개로 이중 10개가 2022년에 쏟아졌지만 2023년에는 한 곳도 없었고 지난해에는 리벨리온 1곳, 2024년 역시 에이블리 1곳에 그쳤다. 기존 유니콘 중 투자 당시 기대했던 성장을 이룬 곳은 배달의민족과 쿠팡, 크래프톤, 무신사, 토스 정도가 꼽힌다. 옐로모바일과 위메프는 각각 2024년 폐업과 2025년 파산으로 사라졌고, 지피클럽은 2024년 말 첫 연결기준 영업적자, 트릿지는 자본잠식상태로 전락했다. 쏘카, 컬리, 직방, 리디는 투자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오히려 떨어졌다. 오늘의집, 오아시스, 여기어때, 야놀자, 에이블리 등은 추가 성장
임세원2026-01-23 15:17
'디지털 은' 3주 만에 581억 거래…지난해 은행 실버바 판매액 넘었다
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누적 디지털 은 거래액이 지난해 연간 은행 실버바 판매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 보관 부담 없이 언제든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에 따르면 올 들어 비단의 디지털 은 상품 ‘e은’의 누적거래액은 약 581억 원을 기록하며 4대 은행의 지난해 전체 실버바 판매액인 약 307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비단에서 이뤄진 전체 거래액인 239억 원 역시 3주 만에 2배 이상 초과했다. 실물 은을 기반으로 한 상품인 e은은 현물 구입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앱을 통해 최소 1g 단위부터 매입할 수 있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은을 소유할 수 있다. 거래시간도 자유롭다. 비단은 하루 23시간 거래가 가능해 글로벌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구매한 은은 보안구역 내 창고에 실물로 보관돼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현재 비단에서는 e은과 함께 e금, e구리, e플래티넘, e팔라듐, e주석, e니켈 등 7종의 귀금속을
김정우2026-01-23 14:40
미국서 비트코인 연금 상품까지 나와…韓 법제화 지연 속 해외는 가속 [디센터]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퇴직연금 상품이 등장했다. 가장 보수적인 운용을 하는 연금을 통해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가상화폐 관련 제도화 논의가 지연되면서 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보험사 델라웨어라이프는 최근 고정지수형 연금 상품에 가상화폐 연동 투자 옵션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연동 투자가 포함된 연금 상품 출시는 미 보험사 최초다. 고정지수형 연금은 원금을 보장 받으면서 주가지수 수익률에 연동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사가 납입금 대부분을 안전자산에 투자해 원금을 확보하고 일부만 지수 연계 투자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델라웨어라이프가 추가한 가상화폐 연동 투자 옵션은 블랙록의 미국 주식 ETF와 비트코인 현물 ETF가 결합된 지수를 기반으로 한다. 변동성은 연 12% 수준으로 관리된다. 블랙록이 지난 2024년 출시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해 말 기준 약 76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글로벌 디지털자산 총괄은 "이 상품을 통해 보험 고객들은
박민주2026-01-23 14:35
K-블록체인 잡자…업비트·해시드 정면 승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양대 축인 업비트와 해시드가 인프라 주도권을 둘러싸고 경쟁에 돌입했다. 원화 코인과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블록체인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3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해시드는 각기 다른 방식의 블록체인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해시드 자회사 해시드 오픈 파이낸스는 전날 블록체인 ‘마루’를 공개하며 원화 경제 맞춤형 인프라를 내세웠다. 업비트가 지난해 9월 기와체인을 선보인 지 약 4개월 만이다. 두 블록체인의 대표적 차이점은 수수료 체계다. 업비트의 기와체인은 이더리움 생태계와 호환되는 레이어2(L2) 구조다.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다. 기와체인은 거래가 이뤄질 때 이더리움(ETH)을 가스비(거래수수료)로 사용한다. 반면 해시드 오픈 파이낸스의 마루는 레이어1(L1) 블록체인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OKRW(가칭)를 가스비로 사용한다. 기업과 개발자가 인프라 비용을 원화 기준으로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도예리2026-01-23 14:18
빗썸, 올해 첫 헌혈 행사 진행…50명 임직원 참여
빗썸이 올해 첫 임직원 헌혈 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빗썸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삼원타워 정문 앞에 마련된 헌혈버스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및 헌혈증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진행된 헌혈 활동으로 새해의 시작을 나눔으로 열겠다는 의미에서 준비했다. 이번 헌혈 역시 기존 행사와 마찬가지로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다. 헌혈에 참여한 50명의 임직원들은 현장에 비치된 기부함을 통해 헌혈증 기부에 동참했다. 모인 혈액 및 헌혈증은 기부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빗썸은 단발성이 아닌 매년 헌혈 및 헌혈증 기부를 이어가며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생명 나눔 문화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올해 첫 헌혈을 통해 모인 임직원들의 작은 실천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2026-01-23 13:37
[단독] 정기선 HD현대 회장, 스위스서 빌 게이츠와 회동…SMR 협력 강화
정기선 HD현대(267250)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립자 겸 회장을 만나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HD현대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2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게이츠 회장과 별도로 만나 SMR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과 게이츠 회장의 만남은 지난해 8월 서울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를 위한 진행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12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주요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고 1월에는 메타와 대규모 원자력발전 계약을 체결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이다. 높은 열효율과 안전성을 보유했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 적어 현존하는 SMR 중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SMR 사업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2022년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
심기문2026-01-23 09:28
수수료도 원화 코인으로…해시드오픈파이낸스, '마루' 블록체인 공개
글로벌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 산하 해시드 오픈파이낸스는 한국 원화(KRW) 경제를 겨냥한 레이어1(L1) 블록체인 ‘마루(Maroo)’ 구상을 담은 라이트페이퍼를 22일 공개했다.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지불하는 구조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핵심이다. 라이트페이퍼에 따르면 마루는 한국 원화 경제를 위한 규제 친화적 개방형 기반 블록체인을 목표로 설계됐다. 누구나 지갑을 생성하고 거래를 전송할 수 있는 퍼블릭 체인을 유지하되, 규제 준수가 필요한 거래에 대해서는 신원 확인 여부나 거래 금액 등 주요 요건을 판단하는 기능을 프로토콜에 포함했다. 주목할 점은 마루의 가스비(거래 수수료)를 원화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OKRW(가칭)으로 지불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를 하려면 네이티브 토큰인 이더리움(ETH)이 필요한데, 기업 입장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를 거래 목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마루는 이러한 부담을 줄여 기업과 개발자가 인프라 비용을 원화 기준으로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마루 체인 위에서 다양한
도예리2026-01-22 20:00
금 대비 비트코인 가치 2년만 최저치…흔들리는 '디지털 금' [디센터]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비트코인(BTC)은 9만 달러 아래로 무너지면서 금 대비 비트코인의 가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금’에 비유되며 대체 투자처로 여겨졌던 비트코인이 최근 지정학적 긴장 국면에서 여전히 위험자산의 특성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금 대비 비트코인 가치는 이날 오전 18.11448까지 하락해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금 시세가 2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8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날 9만 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양 자산 간 가격 괴리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날 오후 3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 9976달러로 여전히 8만 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최근 자금 순유출이 확대되며 투자 심리 위축이 뚜렷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기준 비트코인 ETF에서는 약 5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최근 2주 사이 최대 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면서 위험자산
김정우2026-01-22 15:45
블랙록 “이더리움, 토큰화 시대 고속도로” [도예리의 디파이 레이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가상화폐와 자산 토큰화(Tokenization)를 2026년 시장을 움직일 주요 테마 중 하나로 제시했다. 특히 이더리움을 토큰화 자산이 오가는 핵심 인프라로 지목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자산의 유통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랙록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주요 테마 전망(2026 Thematic Outlook)’ 보고서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스테이블코인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을 투기적 자산이라기보다 전통 자산군에 대한 접근 방식을 현대화하는 도구로 봤다. 이번 보고서는 제이 제이콥스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책임자가 이끄는 팀이 작성했다. 부동산과 주식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유통·발행하는 ‘토큰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토큰화 자산의 초기 사례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이더리움이 토큰화 시대의 고속도로(Toll Road)가 될 수 있을까’라는 챕터에서 토큰화 자산의 65% 이상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토큰화가 확대될수록 현금과
도예리2026-01-22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