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투업계 수장들, 日서 밸류업 해법 찾는다
금융투자 업계 수장들이 올 하반기 일본을 찾아 일본의 밸류업(상장사 가치 제고) 사례와 정책, 혁신기업 등을 살펴본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세계 주요국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과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은 11월 일본 도쿄를 방문할 계획이다. 약 10여명 안팎의 CEO들이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 취임 이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CEO들이 함께 해외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올해 4월 중국과 싱가포르 출장 이후 두 번째다. 참석 의사를 밝힌 CEO들은 NPK 대표단에 포함돼 있다. 금투협은 회원사에 글로벌 동향 파악과 투자 발굴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업계와 NPK 대표단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 일본 방문의 계기는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와 맞닿아 있다. 해외 출장 주제 선정 초기 단계지만 ‘증시 밸류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2023년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윤지영2026-07-26 17:53
하이브, 또 M&A 잔혹사…이번엔 음성AI 수퍼톤 청산 수순
하이브(352820)가 인공지능(AI) 오디오 관련 자회사 수퍼톤의 청산을 결정하며 인수합병(M&A) 잔혹사를 이어가고 있다. 500억 원 가까이 투입한 AI 투자가 사실상 실패로 끝나자 그간 단행해온 사세 확장의 결과가 수천억 원대 부실 청구서로 돌아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자회사 수퍼톤의 AI 음성 변조·노이즈 제거 서비스인 시프트·클리어·에어를 외부에 양도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퍼톤은 이와 함께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해산을 결의한 상태다. 하이브는 2021년 40억 원, 2023년 450억 원을 각각 투입해 수퍼톤 지분 56.56%를 확보했다. 그러나 수퍼톤의 지난해 매출액은 23억 원, 영업손실은 154억 원에 달했다. 하이브와의 내부 거래 매출마저 2023년 2억 원에서 지난해 6100만 원으로 급감해 사업적 시너지는 사실상 전무했다. 결과적으로 수퍼톤 인수는 별다른 성과 없이 실패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하이브의 투자 실패는 수퍼톤에 그치지 않는다. 하이브는 2024년 8월 미국 홍보대행사 ‘더에이전시그룹PR(태그PR)’ 지분 51%를 347억 원
이영호2026-07-26 13:45
SK쉴더스 ‘캡스텍’ 인수 우협에 제네시스PE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SK쉴더스의 인력 파견기업 자회사 ‘캡스텍’을 인수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캡스텍을 매각 중인 SK쉴더스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제네시스PE를 선정했다. 현재 제네시스PE는 캡스텍에 대한 인수 실사를 진행 중이다. 거래 대상은 SK쉴더스(80.02%)와 컴퍼니에이치(19.98%)가 보유한 캡스텍 지분 100% 전량으로 업계에서는 매각가로 1000억 원 안팎이 거론된다. 캡스텍은 2005년 ADT캡스 인력경비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물리보안·시설관리 전문 업체다. 경비업무 외에도 건물 관리, 물리보안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캡스텍을 매각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SK쉴더스 최대주주는 EQT파트너스다. EQT파트너스는 2023년 SK스퀘어·맥쿼리자산운용으로부터 SK쉴더스 지분 68%를 약 2조 원에 매입했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지분 32%를 가진 2대 주주다. 제네시스PE는 공동주택 관리사업 기업을 지속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캡스텍 인수 역시 볼트온 인수합병(M&A) 전략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광인토탈관리, 자이에스앤디
이영호2026-07-24 14:15
롯데케미칼 건자재사업부 인수에 KCC 등 3~4곳 참여
롯데케미칼 건자재사업부 인수전에서 KCC그룹 계열 KCC글라스 등 3~4곳의 원매자가 참전했다. 매도인 측은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토대로 조만간 최종 인수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UBS는 지난달 예비입찰을 접수한 후 쇼트리스트를 확정했다. 3~4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는데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이 두루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자는 이르면 다음달 중 가려질 전망이다. 롯데케미칼 건자재사업부의 예상 매각가로 시장에서는 4000억~5000억 원 수준이 거론된다. 이 사업부는 건축자재용 인조대리석과 주방 싱크대 상판에 쓰이는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하는 조직이다.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 안팎으로 추산된다. 튀르키예 서부 마니사에 생산라인을 갖춘 덕분에 매출 상당 부분은 유럽과 북미에서 발생한다. 원자재를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는 현지 생산 인프라와 해외 유통망을 갖고 있어 해외 SI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전언이다. KCC글라스는 2020년 KCC에서 ‘홈씨씨’와 유리·상재(바닥재) 사업부문이 인적분
이영호2026-07-23 21:22
볼트온 전략으로 몸값 높여…다올PE, 4년 만에 2배 잭팟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가 글로벌 애프터마켓 퍼터 그립 시장점유율 50% 이상인 슈퍼스트로크 매각에 성공하면 2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실적 개선과 볼트온 인수합병(M&A)으로 4년 만에 기업가치가 크게 뛴 덕분이다. 다올PE는 2024년 800억 원을 들여 골프그립 시장 2위 램킨을 사들였다. 인수대금은 슈퍼스트로크의 자체 자금으로 해결해 다올PE는 투자 부담을 줄였다. 경쟁사를 사들여 시장 지배력을 높인 동시에 상위 그립 브랜드 두 개를 보유하게 되면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멀티플은 과거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략적투자자(SI) 브이씨가 보유한 테크닉골프홀딩스 지분의 장부가치는 2022년 말 121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35억 원으로 약 두 배 늘었다. 테크닉골프홀딩스는 슈퍼스트로크 지분 100%를 보유 중인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대부분의 지분을 다올PE가 쥐고 있다. 브이씨는 전략적투자자로서 슈퍼스트로크 경영권을 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지만, 이를 발동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콜옵션 행사가격이 재무적투자자(FI)의 목표수익률
이영호2026-07-23 17:07
[단독]퍼터그립 세계 1위 ‘슈퍼스트로크’ 매물로
골프 퍼터그립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슈퍼스트로크’ 경영권이 매물로 나왔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슈퍼스트로크 최대주주인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글로벌 자문사를 통해 해외 원매자들과 물밑 접촉에 돌입했다. 국내보다 해외 매각에 무게를 둔 행보로 풀이된다. 다올PE는 2022년 1800억 원에 슈퍼스트로크 지분 100%를 인수했다. 전체 대금 가운데 1650억 원은 다올PE가 조달했고 나머지 150억 원은 골프 거리 측정기 브랜드 보이스캐디를 보유한 ‘브이씨’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시장에서는 슈퍼스트로크의 예상 매각가로 4000억 원 이상이 거론된다. 인수 당시 기업가치(1800억 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2년 인수 당시 12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현재는 1500원에 육박하면서 다올PE의 원화 환산 회수액이 늘어나는 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가 글로벌 애프터마켓 퍼터 그립 시장점유율 50% 이상인 슈퍼스트로크 매각에 성공하면 2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실적 개선과 볼트온 인수합병(M&A)으로 4년 만에 기업가치가 크게 뛴
이영호2026-07-23 17:07
개정 상법 ‘합산 3%룰’ 첫 시험대 오른다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최대주주 등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합산 3%룰’이 9월 첫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상법 개정의 핵심인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는 법안 공포와 동시에 시행됐고, 사외이사(독립이사) 비율을 높이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확대하는 조항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기존 개정 조항에 합산 3%룰이 결합하면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변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대림제지는 9월 24일 임시 주총을 열고 감사위원 해임·선임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림제지가 주주와 이사회 제안으로 상정한 안건은 기존 감사위원 해임과 독립이사 재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신규 선임 등이다. 지난해 개정 상법에 따라 이달 23일부터 합산 3%룰이 시행되기 때문에 대림제지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의결권을 합산 3%까지만 행사할 수 있다. 여기에 2명 이상의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해야 한다. 합산 3%룰은 감사위원회 구성에 변화를 불러와 최대주주 견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개정 상법 시행 전에는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 등이 소유한
이덕연2026-07-22 16:57
[열린송현] 기술개발인, 국가의 자산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131조 원을 넘어 세계 5위권에 진입했고 정부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의 기술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인 만큼 첨단산업과 전략기술 육성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단순히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기업 연구자들의 전문성을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하느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반도체와 AI, 첨단 바이오 같은 전략기술은 R&D뿐 아니라 사업화, 공급망, 규제, 표준·인증, 보안까지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다. 실제 기술개발을 경험하며 성공과 실패를 축적한 기술개발인의 노하우가 국가 전략 수립에 필요한 이유다. 산업계도 이러한 변화에 반응하고 있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정부 R&D 지원 정책은 ‘기업 주도형 정부 R&D 개편’이었고 산업기술 혁신에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는 ‘수요 기업 주도 과제 기획·평가 체계’가 꼽혔다. 결국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의 경험과 판단이 국가 정책에 반영
서울경제2026-07-19 18:00
‘9000피 특수’에 증권사 웃었다…2분기 영업익 5조 돌파 전망 [마켓시그널]
코스피가 장중 9000선을 돌파했던 올해 2분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자산관리(WM)와 운용 부문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5개 대형 증권사의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1개월 기준)는 5조 1278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3조 7482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41.3%, 순이익은 114.5% 증가한 규모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17.9%, 순이익은 12.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증시 활황이 있다. 코스피는 2분기 동안 67.8% 상승했고, 이달 19일에는 장중 9385.5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정유민2026-07-19 11:07
법원, 임시주총서 최대주주 의결권 제한한 고려아연 대표에 손해배상 판결
고려아연이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방해한 행위가 불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원은 당시 주총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의 불법행위 책임과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고려아연은 2025년 1월 임시주총에서 해외 계열사와 상호주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했다. 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부장판사 장지혜)는 영풍이 박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측 청구를 인용했다. 법원은 박 대표에게 손해배상금 1억 원과 관련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고려아연이 2025년 1월 주총에서 해외 계열사인 SMC를 활용해 상호주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근거로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 것이 불법행위라고 판단했다. 당시 주총 의장을 맡은 박 대표에게는 불법행위 책임과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다. 당시 주총 관련 위법성을 판단한 가처분 결정들은 있지만 불법성과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법원의 정식 판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은 박 대표 등이 기존 고려아연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불법 행
이덕연2026-07-13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