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계, 적자 압박에 AI 전환 가속
비트코인(BTC) 채굴업계가 수익성 악화로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채굴 비용이 시장 가격을 웃돌며 적자 구조에 진입하자 사업 모델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0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코인셰어스는 ‘2026년 1분기 비트코인 채굴 보고서(Bitcoin Mining Report-Q1 2026)’를 통해 지난해 4분기가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고 분석했다. BTC 가격이 고점 대비 하락한 데다, 채굴 경쟁 심화와 반감기에 따른 보상 감소가 겹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 채굴 기업의 BTC 1개당 평균 생산 비용은 약 7만 999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BTC 시세를 웃도는 수준으로, 다수 채굴 기업이 적자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채굴 수익성을 나타내는 해시 가격 역시 5년 내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며 수익성 압박이 커졌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채굴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기존에는 제한적인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시작된 움직임이었지만 최근에는 핵심 사업으로
도예리2026-03-30 16:21
비트코인 6만6000달러선…스트래티지 13주 만에 매수 중단[디센터 시황]
비트코인(BTC) 최대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가 약 13주간 이어온 매수 행진을 멈춘 것으로 보이면서 시장이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하락과 맞물려 투자심리 역시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무르며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3.67% 하락한 6만 6171.5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12% 떨어진 1989.16달러, 엑스알피(XRP)는 0.81% 내린 1.323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0.55% 내린 1억 63만 2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20% 하락한 302만 3000원, XRP는 0.10% 오른 20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인데스크는 스트래티지가 지난주 BTC 추가 매입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어진 13주 연속 매수 흐름이 처음으로 중단된 것이다. 그간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매주 일요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른바 ‘오렌지 점(O
도예리2026-03-30 08:38
선임 이사 간 표 차이 0.0001%…고려아연 ‘주총 기술’ 썼나 [시그널INSIDE]
고려아연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재진입시킨 최윤범·황덕남 이사 간 득표 차이가 90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은 집중투표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이사 선임 안건에 약 9299만 개의 의결권이 있었고, 최 이사와 황 이사의 득표 차이는 의결권 대비 0.0001%에 불과했다. 미세한 표 차이로 최 회장 측 인사를 모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한 것인데 일각에서는 고려아연이 기관 표결 결과를 미리 받아볼 수 있었던 점을 주목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24일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최윤범 회장은 1560만 8378표를 얻었다. 고려아연은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있고 선임하는 이사의 수가 5명이었기 때문에 이사 선임 안건에는 9299만 3444개의 의결권이 있었다. 이에 따른 최 회장의 득표율은 16.8%였다. 황덕남 의장은 마찬가지로 16.8%의 득표율로 사외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는데, 황 의장이 얻은 표는 1560만 8288표였다. 최 회장과의 득표 차가 90표로, 행사 가능 의결권 대비 0.0001%에 불과했던 것이다. 고려아연은 현재 경영권을 쥔 최 회장과
이덕연2026-03-29 17:54
카카오페이, 스테이블코인 핵심 직무 채용...사업 밑그림 본격화
카카오페이가 스테이블코인 핵심 인력 채용에 나서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마련을 위한 2단계 입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인력을 확보하며 사업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상품·서비스 로드맵을 기획할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와 지갑 상품 프로덕트매니저(PM)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직무는 스테이블코인 유즈케이스 기반 서비스 기획과 개념증명(PoC) 실행, 규제 대응 정책 수립 등을 담당하는 역할로 초기 사업 설계를 담당할 핵심 인력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갑 기반의 상품 기획 경험 등을 우대 조건으로 내세운 점에서 카카오페이가 추진 중인 ‘슈퍼월렛’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지난해 12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원화, 가상화폐, 지역화폐 등 다양한 지급결제 수단을 한곳에 모은 디지털 자산 지갑 슈퍼월렛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팬덤 커머스, 공연 티켓 결제,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결제·송금·자산관리를 아우르는 통합 금융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미래 금융의 핵심 축으
김정우2026-03-29 12:55
비트코인 담보로 내 집 마련…코인베이스, 주택 시장 공략
코인베이스가 가상화폐를 활용한 주택 구매 금융 모델을 내놓으며 전통 금융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상화폐를 담보로 계약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실물 경제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주택금융업체 베터 홈 앤 파이낸스와 협력해 이용자가 보유한 비트코인(BTC)이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담보로 계약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 상품은 가상화폐를 매도하지 않고도 주택 계약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코인베이스 계정 내 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별도의 대출을 받아 계약금을 충당하게 된다. 주택담보대출은 기존과 동일하게 별도로 실행된다. 이에 따라 주택 구매자는 자산을 처분하지 않고도 주택 매입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특히 가상화폐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 기회를 유지할 수 있고, 가상화폐 매도 시 발생하는 과세 부담도 뒤로 미룰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구조가 복잡해지고 부채 부담이 늘어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계약금 마련을 위한 가상화폐 담보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동시에 떠안는 형태로, 사실상 이중 레버리지를
도예리2026-03-27 15:46
VIP운용, 월덱스 이사보수 안건 부결 이끌어…남양유업 판결 후 첫 사례
실리콘 반도체 전자부품 제조기업 월덱스(101160)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보수 규정 제정 안건이 부결됐다. 이는 지난해 대법원의 남양유업 판결 이후 주주들에 의해 저지된 첫 사례다. 월덱스 2대 주주인 VIP자산운용(VIP운용)의 김민국 대표가 직접 주총에 참석해 반대표를 행사하는 등 소액주주의 실질적인 권리 행사에 앞장 섰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월덱스는 전날 열린 주총에서 ‘이사 보수규정 제정의 건’이 부결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대법원은 이사인 주주는 자신의 보수한도를 정하는 안건에서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월덱스의 이번 부결은 대법원 판결이 소액주주의 실질적인 권리 행사 수단으로 작동한 첫 번째 사례다. VIP운용이 이번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진 것은 월덱스가 주주가치 개선보다 이사보수한도 증액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월덱스는 보유 현금 1500억 원 외에도 연간 500억 원 수준의 현금이 쌓이는 우량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월덱스의 과거 3개년 평균배당성향은 1%, 올해 배당성향은 4%로 배당금 총액은 16억 원에 그쳤다. VIP운용
박정현2026-03-27 15:11
네이버-두나무 합병 5월에 결판…원화 스테이블코인 업비트 상장 막히나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 결합 심사가 이르면 5월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병 이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업비트 상장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양사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네이버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업비트에 상장될 수 있느냐를 둘러싸고 규제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 특정금융정보법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가상자산사업자가 자기 또는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자산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로 편입돼 네이버 계열사가 될 경우, 네이버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발행 원화 코인은 특수관계인 발행 자산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 법조계에서는 지분율과 경영권 행사 여부가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단 법무법인 로백스 파트너 변호사는 “네이버가 컨소시엄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거나 주요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면 특수관계인으로 볼 수 있다”며 “이 경우 업비트 상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수는 은행권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화 코인 사업에서 전략적 파트너를 선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플랫
도예리2026-03-27 14:44
채굴한 코인 팔아 AI...마라홀딩스, 비트코인 1.6조원 처분
세계 최대 비트코인(BTC) 채굴업체인 마라홀딩스가 1조 6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하면서 채굴업계발 공급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채굴 수익성이 악화되자 채굴한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수익성이 높은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입하는 흐름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27일 마라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4일부터 25일까지 비트코인 1만 5133개를 약 11억 달러(약 1조 6566억 원)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과거 발행한 2030년·2031년 만기 전환사채 약 10억 달러를 재매입하는 데 사용되며 남은 금액은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재매입으로 액면가 대비 약 9% 할인된 가격으로 부채를 상환해 약 88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확보하고 전체 전환사채 규모도 약 30%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프레드 틸 마라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비트코인 매각은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자본 배분 결정”이라며 “재무적 유연성을 높여 회사가 비트코인 채굴을 넘어 디지털 에너지 및 AI·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선택지를 확대할 것
김정우2026-03-27 13:45
[사설] 복제약 14년만에 대수술, 제약 생태계 위축은 곤란
정부가 선진국보다 높은 국내 제네릭(복제약) 약가를 대폭 낮춘다. 보건복지부는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네릭 약가를 오리지널 의약품(전문의약품 신약) 가격 대비 최저 45%로 결정했다. 2012년 제네릭 약가를 오리지널 대비 53.55%로 일괄 책정한 후 14년 만에 가격 산정률을 개편한 것이다. 개편안에 따라 약가가 조정되면 환자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삼진제약의 항혈전제인 플래리스정(75㎎)은 현재 1정당 1077원 수준에서 약 905원 수준으로 낮아져 1정당 약 172원 인하된다. 그러나 정부의 약가 인하가 국내 제약 생태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제약사들이 수익 저하로 연구 개발 및 인재 육성, 시설 투자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규제는 그대로 둔 채 약가 인하만 압박한다는 지적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그간 정부는 제네릭 관련 정책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정책 불신을 자초했다. 2008년에는 제조 시설을 갖추지 못한 사업자도 타사 제약 공장에 위탁 생산 주문을 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추더니 이듬해에는 규제 장벽을 높여 인체 내 제네릭 약효 테스트의 일종
논설위원실 2026-03-27 00:05
얼라인 주총 2연승… 가비아 이사 2인 전원 선임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DB손해보험(005830)에 이어 가비아(079940) 주주총회에서도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키며 ‘주총 2연승’을 기록했다. 얼라인이 특정 산업군에 국한하지 않고 저평가된 상장사 전반으로 거버넌스 개선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개최된 가비아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이 주주제안한 전병수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와 최세영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찬성률은 각각 60.7%, 61.4%로 집계됐다. 이로써 가비아는 에스엠, JB금융지주, DB손해보험에 이어 얼라인의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가 선임된 네 번째 기업이 됐다. 이번 가비아 주총에서는 ‘이사 및 주요 경영진 보상체계 공개의 건’ 찬성률도 61.5%로 가결됐다. 이는 법원이 권고적 주주제안에 대해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향후 한국 자본시장에서 주주들의 총의를 모으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이번 권고적 주주제안 안건 가결을 통해 보수체계의 투명성 제고를 요구하는 주주들의 총의가 명확히 확인된 만큼 가비아 이사회가 이를 수용하여
이충희2026-03-26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