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위축에 수익 둔화 우려…목표가 낮아지는 증권주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잇달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눈높이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100조 원 아래로 떨어지자 하반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둔화 우려가 반영된 영향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업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조 5307억 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47% 하락했다.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1조 9977억 원으로 같은 기간 3.65% 하향 조정됐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4조 275억 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눈높이가 낮아진 배경에는 거래대금 감소가 자리잡고 있다.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넥스트레이드 시장 합산)은 지난해 12월 40조 원에서 올해 1월 77조 원으로 급증한 뒤 5월에는 137조 원까지 늘었다.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선 6월에도 137조 5000억 원의 거래대금이 유지되며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평균 거래대금은 99조 5000억 원으로 급감해
변수연2026-08-09 18:00
HJ중공업, 국제신문 인수 유력
HJ중공업이 부산 지역 주요 일간지인 국제신문을 인수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인수가격이 100억 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097230)은 최근 국제신문 투자계약체결자로 선정됐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회생절차를 진행중인 국제신문은 그간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진행해 왔다. 현재 양측은 본계약까지 마친 막바지 단계다. 인가 전 M&A 절차는 매각공고, 입찰, 우선매수권자(스토킹 호스) 선정, 정밀실사·협상, 투자계약 체결 순으로 이뤄진다. 투자계약은 법원 인가를 거쳐야 해 다음달 개최 예정인 관계인집회에서 거래가 최종 확정된다. 국제신문 매각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스토킹 호스였던 송월·장금상선 컨소시엄이 인수 협상에 나섰지만 매도자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올초 입찰 당시 HJ중공업은 2순위에 머물렀지만 결국 국제신문 인수에 근접했다. 국제신문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해 부산일보와 함께 지역 양대 일간지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 새 투자자를 유치해 조기에 기업을 정상화하는 방식인 인가 전 M&A 절차에 돌입했
이영호2026-08-06 17:39
정부 주가 누르기 방지법 놓고 “장기 저평가 기업엔 효과 제한적”
정부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른바 ‘주가 누르기’를 막기 위해 상장주식 평가 방식을 손질하기로 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실효성이 낮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승계를 앞두고 단기간 주가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일부 차단할 수 있지만 장기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된 기업에는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과거 주가를 활용해 현재 평가액을 보정하는 정부안과 달리 국회에서는 순자산가치의 80%를 과세 하한으로 설정하는 법안도 발의돼 제도 보완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투자 업계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세제개편안에서 일정 요건을 충족한 기업을 ‘주가 누르기 기업’으로 추정해 별도의 평가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13개 반기 중 12개 반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업종별 하위 25%인 코스피 기업이나 하위 10%인 코스닥 기업이 대상이다. 이 경우 현행 평가액에 30%를 가산한 금액과 과거 6개월부터 최대 6년 6개월까지의 기간별 평균 주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적용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부안에 대해 과거 주가 역시 이미 낮게 형성돼 있다면 ‘눌린 주가’를 다시 과세 기준으로 사용하
박정현2026-08-06 17:08
M&A때 근로자 통보의무에…韓 주도 구조조정 위축 우려
국내 사모펀드(PEF)가 기업 경영권을 인수할 때 목적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근로자대표에게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면서 토종 자본이 주도하는 인수합병(M&A)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근로자의 알권리를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해외 PEF나 일반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아 국내 PEF에만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일반·기관 전용 PEF가 다른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는 투자를 할 경우 경영권 참여 목적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해당 회사 근로자대표에게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보 시점은 경영권 인수 후 2주 이내다. 해당 법안은 PEF가 단기적인 이익 실현에 치중할 경우 투자 기업의 가치가 훼손되고 근로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기업의 지배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사업 운영과 고용에 관한 정보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자본시장법상 규제 대상이 PEF로 한정된다는 점을 문제로 꼽는다. 같은 기업을
박정현2026-08-06 17:00
영풍·MBK, 고려아연 임시주총 취소소송 취하…“일부 목적 달성”
영풍·MBK파트너스가 지난해 1월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의 결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소송을 제기하며 문제 삼은 사외이사들의 직무가 법원 판단에 따라 정지됐고, 이들이 전원 사임해 소송 목적을 대부분 달성했다는 판단에서다.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2025년 1월 임시 주총 결의 취소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영풍·MBK 측은 “이 사건 소송을 제기한 목적을 모두 달성한 상태라는 판단에서 법원에 소를 취하할 뜻을 밝혔다”며 “일괄적인 사건 해결을 위한 소송법상 절차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당시 고려아연의 임시 주총이 위법하게 진행돼 영풍·MBK의 주주 권익이 침해됐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제기됐다. 2025년 1월 주총이 열리기 전날 고려아연의 해외 계열회사인 SMC는 영풍 지분 10% 이상을 취득했고, 고려아연은 주총 당일 상법상 상호주 관계가 형성됐다는 점을 근거로 최대주주 영풍이 보유한 의결권을 전면 제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런 의결권 제한을 위법하다고 보고 이 주총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4명의 직무를 정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이덕연2026-08-04 15:04
SK TNS, KCA파트너스가 인수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KCA파트너스가 정보통신 인프라 업체 SK TNS를 인수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TNS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는 이날 KCA파트너스에 SK TNS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SK TNS 지분 100%다. 시장에서는 매각가로 3000억~4000억 원이 거론되고 있다. 매각주관사는 삼일PwC다. 이번 인수전은 이례적으로 KCA파트너스와 팬택C&I·이지스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두 곳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올해 6월 선정됐다. 통상적으로 우협은 한 곳만 선정된다. 우협 측에선 매도인 측에 각각 50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사전 납부하기도 했다. 매도인은 우협 두 곳을 확보해놓고 더 유리한 인수 조건을 이끌어내려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KCA파트너스는 SK텔레콤 통신망 구축 협력사인 F2텔레콤을 전략적투자자(SI)로 확보했다. SK그룹과의 거래 관계가 있는 SI를 끌어들여 회사의 대주주가 바뀌더라도 거래가 안정적일 것이라는 점을 앞세웠던 것으로 관측된다. KCA파트너스는 2019년 출범한 PEF 운용사로 리벨리온, 성
이영호2026-08-03 18:14
흑자 내도 퇴출 위기…주가부양 급한 상장사, M&A 문 두드린다
상장폐지 위기 상장사들이 인수합병(M&A) 자문사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외부에서 신사업을 사들여 단기간에 주가를 끌어올리고 상폐를 피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무리한 M&A는 불확실성이 크고, 성공한다 해도 시가총액에 신사업 가치가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일PwC 상장기업지원센터에는 지난달부터 상폐 기로에 있는 상장사들의 M&A 문의가 크게 늘어나 자문 계약으로 이어졌다. 상장기업지원센터는 상장사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자산 매각 등 각종 자문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삼정KPMG 역시 쇄도하는 질의에 대응하고자 딜어드바이저리(DA)본부 내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통합 자문 서비스를 앞세워 자사주 소각, 유상증자와 같은 단기 전략부터 구조조정, M&A, 사업조정 등 중장기 체질 개선 방안까지 제공하고 있다. 대형 법무법인에서도 상폐 회피 전략을 찾고자 하는 상장사들의 법률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수가 널뛰기하는 장세 속에서 양호한 실적을 내고도 퇴출선에 몰린 상장사 사례는 이미 다수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초 이
이영호, 신지민2026-08-03 17:45
[단독] 바이아웃 힘주는 프리미어, 삼영검사엔지니어링 품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비파괴검사 전문기업 삼영검사엔지니어링을 품는다. 한국펀드파트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연달아 경영권 투자(바이아웃) 보폭을 넓히는 것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는 최근 삼영검사엔지니어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거래 대상은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NH PE 등이 보유 중인 지분 100%로 매각가는 1000억 원 수준이 거론된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1982년 설립된 삼영검사엔지니어링은 2020년 오퍼스PE·NH PE에 인수됐다. 대형 구조물에 들어가는 금속의 상태를 초음파나 방사선 등으로 검사하는 비파괴검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파괴검사는 검사 대상을 손상시키지 않고 내부 결함이나 균열을 잡아내는 기술로 조선·플랜트·발전 등 대형 설비의 안전성 확보에 필수적이다. 앞서 프리미어는 PTA에쿼티파트너스가 매각을 진행 중인 한국펀드파트너스 우협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국내 선두권 펀드 사무관리 회사로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6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본래 프리미어는 성장 단계 기업에 소수지분을
이영호2026-08-03 13:20
[단독] 중앙일보 워크아웃 자문사에 삼일회계법인
중앙일보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이 낙점됐다. 삼일은 워크아웃 전 과정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추후 진행될 유휴자산·경영권 매각 업무까지 조율할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 채권단은 워크아웃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주채권은행은 하나은행이다. 삼일은 자산 실사와 재무구조 개선 방안 수립 등 워크아웃 절차 전반을 이끌게 됐다. 채권단 협상 조율, 기업개선계획 이행 관리 등도 워크아웃 자문사의 역할이다. 중앙일보는 회생 대신 워크아웃에 돌입한 배경으로 채권자 권익 보호를 내세웠다. 실질 자산회수율 측면에서 기존 채권이 탕감되거나 출자전환되는 기업회생 대비 워크아웃이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 중앙일보는 재무 건전성을 신속하게 회복하기 위한 자구 계획으로 경영권 지분까지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또 채권단 주도로 고강도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현금흐름 창출과 보유 부동산 매각, 보유 자회사 경영권 매각을 병행해 약 664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삼일은 추후 진행될 중앙일보의 경영권 매각과 자산 유동화 작업에서 주관 업무를 담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앙일보는 중앙
이영호, 박정현2026-08-02 17:06
두산, 2.3조에 SK실트론 인수 확정
두산(000150)그룹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 만에 SK(034730)실트론 인수를 확정했다. 두산은 공을 들여온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에 성공했고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SK 측으로부터 실트론 지분 70.6%를 약 2조 300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기업가치(EV)는 약 5조 원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양 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개인 지분 29.4%는 일단 이번 거래에서 제외됐다. 반도체 웨이퍼 전문 기업인 실트론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점유율 세계 3위다. 두산그룹은 앞서 두산테스나·엔지온을 연달아 사들였고 이번에 실트론을 품으면서 전공정 소재인 웨이퍼부터 기판 소재인 동박적층판(CCL), 후공정 테스트까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완성했다. 양측은 ‘초과이익공유제 언아웃’을 보완 장치로 마련했다. 실트론의 실적이 약정된 기준치를 넘기면 SK가 일부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다. 이와 별개로 최 회장의 지분이 남아 있는 만큼 추후 양측 간 지분 거래 총액은 더욱
이영호, 서종갑2026-07-31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