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가처분 기각에 영풍 “본안 소송서 다툴 것…고려아연 거래 거절 위법”
영풍이 고려아연과의 황산 취급 대행 계약 종료를 둘러싼 가처분 항고심 기각 결정에 대해 본안 소송에서 지속 다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고등법원 민사 25-2부(황병하 한창훈 이균용 부장판사)는 29일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낸 거래거절금지 가처분 신청의 항고심에서 영풍 측 항고를 기각했다. 영풍은 2000년부터 경북 봉화군 석포 제련소에서 생산한 황산을 울산 온산항으로 수송할 때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황산 탱크와 파이프라인을 유상으로 이용해 왔다. 이 계약을 고려아연이 2024년 종료하자 영풍은 ‘불공정거래행위 예방 청구 소송’과 함께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가처분 1·2심에서 기각됐다. 본안인 불공정거래행위 예방 청구 소송은 아직 1심이 진행 중이다. 영풍 측은 “이번 결정은 어디까지나 가처분 단계에서 내려진 잠정적 판단”이라며 “거래 거절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와 부당성은 여전히 본안 소송에서 다퉈질 사안”이라고 말했다. 영풍은 이번 사안의 본질이 경영권 분쟁이라고 보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영풍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간 분쟁이 본격화하자 고려아연은 영풍과의 황산 취급 대행 계약을 중단했다. 이후 영풍은
이덕연2026-04-29 16:28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사업, 스카이레이크서 3014억에 인수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사업부를 지배기업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측에서 매입했다. 거래 가격은 약 3000억 원이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운용 펀드를 활용해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사업부를 3014억 원에 인수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1월 해외 종속회사인 볼타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동박생산 법인 서킷포일룩셈부르크(CFL)의 지분 전량(100%)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CFL은 1996년 세계 최초로 배터리용 동박을 개발한 회사다. 스카이레이크는 2020년 두산그룹으로부터 솔루스첨단소재를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매각 자금을 활용해 전지박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지박 부문은 올해 유럽 전기차(EV) 시장과 북미 EV·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북미 지역에서 8곳의 관련 고객사를 확보했다. 올해 매출 목표치인 5330억 원 중 전지박 부문에서 3940억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고객사의 수요가 회복되고 신규 고객사 대상 공급이 본
이덕연2026-04-28 17:38
신용 강등·자금조달 삐걱…중앙그룹 유동성 비상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합병,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수혈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그룹 전반으로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리조트의 휘닉스중앙 인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말 실사를 진행했지만 이후 추가적인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휘닉스중앙은 여러가지 인수 검토 대상 중 하나였을 뿐 실사 후 진전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내 멀티플렉스 2·3위 사업자인 롯데시네마(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메가박스중앙)의 합병마저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며 중앙그룹의 자금 조달이 삐걱이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법인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3000억 원에서 4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되며 시장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SLL중앙과 중앙일보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조
박정현2026-04-26 09:29
블랙스톤, 운용자산 1.3조 달러 돌파
블랙스톤은 2026년 1분기 운용자산이 전년 대비 12% 증가, 1조 3000억 달러(약 1926조 8600억 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란 전쟁과 인공지능(AI) 관련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주요 전략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지난 분기 690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12개월 누적 기준 유입 자금은 약 2500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인프라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건설 중인 인프라 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규모만 이미 1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1600억 달러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크레딧·보험(BXCI) 부문도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프라이빗 웰스 부문에서도 성장을 이어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만 최근 5년간 약 3배 가까이 규모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변동성이 매우 큰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전략 전반의 성과 개선을 통해 우수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
이충희2026-04-24 15:12
글로벌PEF, 韓리더십 세대교체 바람 분다 [시그널INSIDE]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한국 내 리더십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기존 핵심 인력 이탈에 따른 키맨 리스크 관리 및 의사 결정 객관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부 투자 성과 부진과 펀딩 난항을 인적 쇄신으로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한국 사무소의 새로운 수장으로 배민규 한앤컴퍼니 전 부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정우 대표가 퇴사한 뒤 김동욱 부사장이 조직을 이끌어왔으나, 배 전 부사장의 합류와 함께 김동욱·배민규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해 전열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베인캐피털은 국내 대형 딜 경험이 풍부한 배 전 부사장 영입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더 활발한 투자를 시도하겠다는 포석이다. CVC캐피털은 연초 내부 승진을 통해 조은철·김철환 한국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이규철 대표가 물러난 자리를 내부 출신으로 채우면서 조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섹터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만큼, 공동대표제를 통해 산업별 전문 대응력을
이충희2026-04-24 14:28
“사내변호사가 딜 주도, 역할 커져…뷰티 등 해외 자문 수요도 늘었죠”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에 전문성을 가진 일반 사기업 소속 변호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 딜에서 사내변호사가 맡는 역할이 고도화되는 추세입니다.” 이재환(사진) 한국사내변호사회 회장은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형 법무법인에서 경력을 쌓고 기업에 유입되는 변호사가 늘고 있다”며 “특히 M&A 자문 경력을 가진 사내변호사들이 딜을 주도하는 경우가 여럿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법연수원 35기로 법무법인 세종에서 공정거래 전문 변호사로 약 10년 근무했다. 이후 위메프 법무실장을 거쳐 2021년부터 무신사 리스크매니지먼트 본부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사내변호사회는 2006년 서울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사내변호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모임으로 2011년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현재 국내 중견·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소속 2900여 명의 변호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국내 사내변호사 수는 대략 5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 회장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사내변호사의 절반가량이 소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는 중견·중소·벤처기업 소속 회원이 많았지만, 최근 대기업 소속 변
이덕연2026-04-22 18:11
[단독]檢 A증권 ‘특혜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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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우 IPO 시동…하반기 K뷰티 큰장 열린다
뷰티 브랜드 운영사 비나우가 연내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거래소 예비 심사를 청구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국내 화장품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 받자 구다이글로벌·그레이스·비앤비코리아 등도 유리한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 판단해 잇따라 상장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나우는 하반기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목표로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스킨케어 ‘넘버즈인’(Numbuzin), 메이크업 ‘퓌’(Fwee) 등 유명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2024년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낙점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이일주 대표(33.8%)로 김대영 대표(33.1%)와 공동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중복상장 규제 등으로 대규모 IPO가 뜸한 상황에서 비나우의 상장이 공모 투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 보는 비나우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 원 수준으로, 2025년 CJ온스타일로부터 30억 원을 투자 받을 당시 이미 약 9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3250
권순철2026-04-19 09:02
KIC 신임 CRO에 주재현 전 한은 외자운용원장
한국투자공사(KIC)는 신임투자관리부문장(부사장·CRO)에 주재현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주 신임 CRO의 임기는 이날부터 향후 3년 간이다. KIC는 선임 전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주 신임 CRO는 한국기업평가를 거쳐 2005년 한국은행에 합류했다. 한은에서 운용전략팀장과 운용기획팀장, 외자기획부장, 외자운용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주 신임 CRO는 “국제금융 분야에서 쌓은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투자공사의 투자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산운용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충희2026-04-17 10:35
“PEF는 첨단산업 전환의 엔진”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산업 전환의 엔진이 돼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전략 산업을 육성하는 데 있어 PEF가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입법 사항과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6일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국내 PEF도 과도기에 들어섰다고 짚었다. 그는 “PEF 산업이 지난 20여 년간 한국의 경제체제를 바꾸는 데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산업 재편이 가속화되는 시기에 맞춰 PEF도 재무적투자자(FI)에서 혁신을 이끄는 전략적투자자(SI)로 변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PEF가 혁신 투자를 통해 첨단산업에 마중물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안 의원은 국내 PEF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소개하면서 “레버리지 위주 투자를 지양하는 한편 가치 창출 중심으로 투자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AI·바이오·데이터센터 등 한국의 미래를 이끌 산업들은 중장기 대규모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발전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 PEF가 미래산업에 투자하는 첨병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덧
권순철2026-04-16 17:11